서울 경기 충청

[명산 100] 청계산 (서울)

낭가 2024. 12. 16. 12:09

간 날: 24년 12월 13일 금요일

코스: 원터골 입구~길마재 쉼터~헬기장~매봉(582m 정상)~헬기장~깔딱고개~옥녀봉 갈림길~원터골 쉼터~원터골 입구, 7.18km

 

지하철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2번 출구로 나오면

 

방향안내판이 있어 찾기 쉽다

 

처음 지하철 무료탑승을 해 봤는데 '우대용'을 누르고 안내에 따라 해 보니 매우 쉬웠다. 단, 신분증과 500원 동전을 챙겨가야 한다.  

 

 

9시 22분, 원터골 굴다리 도착

굴다리엔 떡 파는 노점도 있고 길목 상가엔 등산용품이나 김밥 파는 곳도 있는데, 폐점 안내가 붙어있는 가게 옆에 녹지 않은 눈이 썰렁함을 더하고 있다.  

 

청계산 안내 지도를 지나

 

매봉과 옥녀봉 갈림길에서 매봉쪽으로 진행. 부러진 나무들이 쌓여있고

 

놀고 있는 청설모 발견^^

 

계단이 시작되고

 

조금씩 가파라져 간다

 

이렇게 큰 나무가 부러지다니 얼마나 눈이 왔던걸까, 마음 아프다 ㅠㅠ

 

10시, 생태보존지역 설명판을 지나

 

고개마루에 올라서면

 

'길마재 쉼터' 정자까지 평탄한 길이고 정자부터 매봉까지, 1km우회로와 800m 계단의 선택

 

계단에는 '특전용사 충혼비 가는 길'과 공수-기수와 이름이 쓰여있다

 

10시 35분, 돌문바위

 

충혼비 가는 길을 지나면

 

정상인가? 했더니 매봉 100m ㅡ> 표시가 있다

 

10시 43분, 매봉 582.5m 정상

 

쉼 의자에 배낭을 내려놓으니 냐옹이 두 마리가 사람들에게 다가와 뭘 달라고 야옹거린다. 단백질이 없어 빵이라도 먹으려나 던져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왼쪽 흰검둥이가 다가와 내려치다가 그만 손가락에 발톱이 박히고 말았다. 발톱을 빼니 하필 혈관에 박혀서 피가 솟구친다. 밴드를 찾는 동안도 뚝뚝 떨어진다. 다행히 가방에 밴드가 있어 두 개를 겹쳐 붙였다. 

대개 산에서 만나는 냥이들은 사람 가까이 오지 않아 조심하지 않았는데 얘들이 야생인 것을 잠시 잊은 내 잘못이다. 산에서 냥이들을 자주 보다 보니 이제 배낭에 고양이 사료를 넣고 다녀야 하나 생각이 든다.

추위에 어떻게 사나~ㅜㅜ

 

잠시 쉬며 간식을 먹고

 

11시 8분, 옥녀봉 쪽으로(왼쪽) 하산

 

가파르지만 계단이라 쉽게 내려간다

 

청계산의 유래

 

11시 18분, 옆지기가 그냥 내려가자고 해서 옥녀봉을 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하산

 

응달이라서인지 꽤 눈이 쌓여있다

 

11시 26분, 윈터쉼터를 지나고

11시 48분, 원터골 굴다리를 빠져나왔다. 길에는 점심을 먹으로 나온 직장인들이 식당에 줄 서고 있고 우리는 편의점에서 고구마 1개와 커피를 사서 가져온 빵으로 점심을 먹었다.

다시 지하철로 가서 관악산으로 ㄱㄱ

 

후기] 서울에 일이 있어 가면서 하루는 산행을 하기로 하고 청계산과 관악산을 가기로 했다. 

청계산은 원터골에서 가는 것이 정상으로 가는 가장 짧은 코스. 길이 거의 계단으로 되어있어 가파른 곳도 있지만 어렵진 않다. 내려올 땐 옥녀봉 쪽으로 내려왔는데, 갔던 길을 그대로 내려오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원터골에서 원터골쉼터까지는 길이 좋아서인지 산책 삼아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난 폭설에 얼마나 눈이 많이 왔었을까, 부러진 나무들이 너무 많아 마음 아팠다. 냥이에게 찔린 상처도 별 일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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