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날: 23년 9월 12일 화~15일 금(3박 4일) 16일 구례 화엄사 구경
코스: 중산리~로타리대피소(1박)~천왕봉~장터목~세석 대피소(2박)/ ~벽소령~연하천대피소(3박)~성삼재-구례 (4박)
해마다 두 번은 했던 종주를 코로나19로 못하다가 다시 떠난 길.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걸었던 행님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내 건 10kg, 옆지기 건 20kg을 넘지않게로 기준을 정하고 짐을 넣고 빼고를 몇 번했다.
'지리산종주인증수첩'을 샀다. 그동안 종주를 여러번 했지만 이번엔 수첩에 스탬프를 찍는 즐거움을 열심히 누릴 것이다ㅋㅋㅋ
*** 9월 12일 화요일 ***
광주 고속터미널에서 진주행 7시 30분 버스 -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택시)하여 일행을 만났다. 5월 17일 공항에서 헤어진 후 거의 3달 만에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중산리행 버스를 타고 내렸는데 오르막 3~40분을 가야 하는 중산리 탐방센터까지 차로 이동하려고 하니 버스는 없고 지나는 택시도 거의 없다. (지나가는 택시를 타면 6000원, 콜을 하면 22,000원 ㅜㅜ) 점심은 올라가 주차장 앞의 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택시 2대를 콜하여 올라갔는데 식당이 문을 닫았다ㅜㅜ (금 토 일에만 연다고 ㅠ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우선 가져 온 것으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종주를 여러번 했지만 로타리에선 처음 잘 정도로 자는 사람이 별로 없는 대피소인데, 탐방길 정비 공사하시는 분들이 대피소 한 쪽을 차지하고 숙식을 해결하고 있어 조금 복잡했다.
약간 이슬비가 오는 저녁, 첫 날을 위해 가져온 돼지볶음과 야채로 쌈을 먹으며 우리의 일정에 행운이 있기를 빌었다.
대피소 1층은 남자, 2층은 여자가 사용하는데 2층의 층고가 너무 낮아 앉아도 머리가 닿을 지경이라 매우 불편했다 ㅠㅠ
*** 9월 13일 수요일 ***
약간의 비가 오락가락하는 8시. 법계사를 지나 천왕봉을 향해 출발했다.
개인 사진을 찍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이 너무 불어서 다 함께 만세를 부를 틈도 없이 내려왔다^^
깜빡잊고 그냥 지나칠뻔한 종주인증스탬프를 찍었다. 잉크가 물에 번진건지 도장이 엉망이다. 도장 관리도 거의 안하고, 일 하나 더해서 귀찮아 하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지나다녀도 직원은 2층에 앉아 눈으로만 내려다 보고 있다.
14시 49분, 세석대피소에 도착. 15시에 방 배정을 받았다. 이 방은 전체가 여자방으로 바닥 난방이다. 지리산 대피소 중 위치나 시설이 가장 럭셔리한 대피소이다. 밤에 비가 많이 왔다. 내일일어나면 하산하라고 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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