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명산100] 지리산 반야봉 1,732m

낭가 2023. 7. 3. 10:52

 간 날: 23년 7월 1일 토요일

코스: 성삼재~노고단~반야봉 왕복/ 실거리 18.7km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과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소백산맥에서 갈라진 지리산 줄기에 솟아 있다.

 

9시 56분, 성삼재에서 산행 시작. 안개가 가득한데

 

길에 들어서니 오히려 숲 안은 안개도 없이 깨끗하다

 

10시 22분, 1241m지점

 

병조희풀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다

 

비 덕에 시원해진 작은 폭포? ㅎ

 

10시 29분, 노고단으로 가는 돌계단길

 

10시 35분, 노고단 대피소

 

노고단으로 가는 빠른 길은 출입금지되고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계단에 많이 있던 이쁜 이질풀은 잘 있을까~

 

까치수염꽃. 옆지기가 혈액순환에 좋다고 먹어보라 해서 씹었는데 약간 시면서 텁텁하다 ㅋ

 

10시 53분, 노고단 작은 돌탑

 

10시 54분, 이제 본격적인 산행 시작

 

지리산 전체 산행 안내도

 

길은 완전히 나뭇잎으로 덮여 거의 하늘이 안보인다

 

꿀풀

 

11시 33분 돼지령

 

11시 43분, 피아골 갈림길

 

큰꿩의 비름 꽃이 한창이다

 

11시 54분, 임걸령 샘을 지나면 오르막의 경사가 좀 더 세진다

 

안개 낀 지리산은 언제나 좋다.

 

12시 23분, 주 종주길을 벗어나 반야봉으로 오른다

 

반야봉 삼거리

 

계단 없던 때와 비교해 보면 정상가는 시간이 20분이나 짧아졌다.

 

13시 12분, 반야봉 정상

 

점심을 먹었다. 햇빛은 나지만 고도가 높아 그리 덥지는 않다. 여전히 안개가 가득해서 풍경은 보이지 않고 까마귀는 먹을 게 있나 기대하면 계속 주위에서 맴돈다. 쉬파리들이 엄청 많아 오래 쉴 수가 없다ㅜㅜ

14시 14분, 다시 노루목. 반야봉을 가며 놓고 간 배낭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4시 38분, 임걸령 샘. 수량이 엄청 많다. 전엔 여기서 야영했던 그때가 좋았지~

 

반달가슴곰에 대한 안내.

 

젊은 시절엔 빨리 가는 속도가 중요했다면, 이제 슬렁슬렁 가면서 나무나 풀꽃에 관심을 준다. 오래오래 살아가야 할 이곳의 주인은 그들이니까~ 위의 왼쪽부터 며느리밥풀 꽃, 돌양지 꽃,  아래 사위질빵 꽃, 미역줄 꽃 

 

 

내려갈 땐 빠른 길로 가지 않고 편안한 길로 걸어 무넹기를 오랜만에 지나간다. 산을 몰랐을 때, 어쩌다 화엄사에서 올라와서 이곳을 만났을 때의  감동은 내가 산을 다니게 된 계기가 되었고 꾸준히 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무넹기란 '물을 넘긴다'라는 뜻으로 노고단에서 물줄기를 구례 화엄사 계곡으로 유도수로(224m) 설치하여 흐르게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화엄사에서 올라와 만나는 무넹기

 

17시 3분, 성삼재 도착

 

쉼터에 있는 반달이 조형물

후기] 반야봉은 가끔 가는 곳이다. 노루목에서 정상가는 길 외엔 많이 힘들진 않은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까지가 좀 멀어서 힘들다는 분들도 있다. 시간에 쫓기지만 않으면 다녀올 만하다.

<블랙야크 명산 100 중 1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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