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한라산 둘레길

[도보] 한라산둘레길 5구간, 수악길

낭가 2023. 3. 17. 21:36

* 걸은 날: 23년 2월 21일 화요일

* 코스: 돈내코 탐방로~산정화구~5.16도로~이승악, 11.5km

수악길은 돈내코 탐방로에서 이승악 사이 11.5km의 구간으로 물오름(수악), 보리오름, 이승이오름 등이 분포하고 있다. 수악길 중간에 있는 신례천은 한라산 사라오름 남동쪽에서 발원하여 보리오름 서쪽에서 합류하고 5ㆍ16도로의 수악교와 수악계곡을 거쳐 남원읍 신례리로 흐른다. 수악계곡은 5ㆍ16도로 건너편 선돌계곡과 함께 팔색조의 도래지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승악 입출구에서는 대중교통이 없다. (홈피에 있는 설명)

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없으니 유의하시고, 이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구간 코스 안내도 (홈피에서 업어옴)

 

10시 10분, 돈내코탐방로 입구 주차장에 주차. 주변 묘지 풀밭에선 노루들이 따뜻한 봄햇살을 즐기고 있다. 귀여워 ㅋㅋㅋ

 

10시 22분, 한라산둘레길 표시기를 따라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난대 아열대 산림 캐노피플럭스 타워', 생경한 장치다. 기후변화에 따른 난대 아열대 산림의 변화를 관측하고 연구하는 새로운 기술로 2011년에 설치된 타워로 높이가 30m라고 한다.

 

변경된 수악길에 대한 안내 플래카드

 

한라산 자락이라 기온이 낮아서인지 땅서리가 꽃처럼 피어 있다.

 

곁가지가 ㄴ자로 꺽인채 저리도 튼실하게 자란 것도 대단한데, 원 줄기는 가운데로 쪼개진 것을 붕대로 감아놨다. 대단한 소나무~~

 

수악(물오름)길, 얇은 줄로 길 표시가 잘 되어있다.

 

넓은 하천이 나오면 어김없이 우천시 통행을 금지한다는 하천 경고판이 달려있고

 

높아지는 기온에 녹은 계곡 물이 살얼음 아래에 추상화를 그리고 있다.

 

처음엔 계곡쪽으로 뻣다가 다시 하늘로 자라 기이하게 되어버린 나무. 생명력이 경이롭다

 

12시 02분, 출발한지 4.6km지점에서 만난 효돈천. 아름답고 장엄함에 감탄이 나온다

 

꽃처럼 핀 굴거리 나무와

 

점심을 먹으려고 멈춘 곳에서 만난 장지도마뱀이 반갑다^^ 준비해온 샌드위치로 간단히 요기하고

 

12시 55분 산정화구호, 화구내 습지를 가지고 있는 분석구로 화산체의 형체는 대부분 사라지고 현재는 분화구의 흔적만 남았다고 한다.

 

언제 보아도 귀엽고 예쁜 콩짜개^^

 

13시 20분, 5.16도로를 건너니

 

삼나무 예쁜 숲길이 반겨준다

 

13시 24분, 한라산둘레길은 여기로 이어지나 수악(물오름)을 가려면 화살표쪽으로 직진해야 한다.

 물오름 쪽으로 가서 오름 정상을 올랐다가(오름 편에 있음) 14시 05분,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 길을 이어갔다. 이승악까지는  3km남았다.

 

신례천을 건너고 (계곡 트레킹이 탐나는 곳이다ㅋ)

 

속이 텅 비어도 살아있는 신기한 나무도 보고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길을 오르다 보면

 

14시 52분, 구분담; 사유지와국유지를 구분하기 위해 쌓은 돌담. 이제 인적이 느껴지는 사람의 영역이다

 

너무 좋다!!!

 

이 사진 하나로 둘레길을 걷는 의미가 설명되지 않는가!

 

15시, 이승이오름 안내도. 이렇게 이해하기 어렵게 그려놓기도 어려울듯하다 ㅠㅠ

 

5구간엔 이승이오름 정상은 안들어가고 오름 정상 길로 가다가 중간에서 빠지게 되는데, 우리는 정상(오름편에 있음)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바위를 품고 자란 나무. 넘어지지 않으려고 사방으로 뻣은 뿌리들을 보면 마음이 뭉클하다

안내도에 그려진 갱도진지, 숯가마, 화산탄이 그려진 길을 따라 걸어가면

 

새로 추가된 '시험림길'에 대한 안내문이 있다.

 

15시 58분, 아까 올라갔던 이승이오름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내려오면 이곳으로 나오는 모양이다.

 

16시. 둘레길이 끝나고, 시멘트길 끝에 주차장이 있다.

 마중나와 준 친구의 차를 타고 시작점인 돈내코 탐방로 주차장으로 이동, 즐거운 걷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