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2년 9월 13일~15일
* 코스: 백무동~장터목~천왕봉~장터목(1박)~세석~벽소령(2박)~음정---백무동
여름과 겨울 방학 때마다 지리산 종주를 한번씩 하는 것으로 체력테스트를 했었다. 코로나19로 대피소가 폐쇄된 후로 못가다가 드디어 종주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대피소 예약을 하려고 보니 연하천과 노고단이 11월 말까지 공사로 사용 금지. (코로나때 뭐하고 이제야 하는지 ㅠㅠ) 성삼재에서 구례로 가는 버스도 없어졌다고 한다.
벽소령에서 자고 집까지 가기는 무리다 싶어서 벽소령에서 음정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 9월 13일, 화 >
집에서 8시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점을 먹고, 백무동에 10시 20분 도착하여 주차를 했다. 예전엔 주차비를 냈는데 이제 주차가 무료다. 앗싸~^^
아직도 매너가 꽝인 사람들이 많다. 대피소 안에서 크게 말하고 뭘 먹거나 부시럭대는 사람들. 특히 코고는 사람들은 진짜 진짜 안 오면 좋겠다. 25톤 트럭 엔진 소리가 끔찍하다 ㅜㅜ
< 9월 14일, 수 >
지리산에서 만난 풀꽃들: 오이풀, 이질풀, 쑥부쟁이, 투구꽃
지리산 종주를 할 때는 다음 대피소인 연하천까지 가야 다음 날 성삼재까지 가기 좋은데, 연하천이 폐쇄되어 벽소령까지만 오니 이른 시간에 도착. 오랜만에 나온 해를 만나 안개로 젖은 배낭과 옷을 말리며 망중한을 즐긴다.
원래 쉼터가 있었던 대피소 뒤엔 간이 화장실을 놓으려는지 공사중이고, 취사장 옆에 식수용 수도꼭지가 나와있어 아주 편리해졌다.
< 9월 15일, 목 >
음정에서 백무동으로 가야하는데 , 이른 시간에 내려왔으니 버스를 타고 가보려고 시간표를 보니 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동네 구경도 하고 백두대간 표지석도 구경하다가 마을 버스를 타고 중간 환승하는 송알마을에 내려 시간을 보니 백무동 가는 버스를 또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다음엔 생각 할 것도 없이 음정에서 택시를 불러 백무동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행복한 2박 3일의 산행을 마치고 먹는 꿀 맛. 해물파전과 비빔밥과 막걸리. 코로나 기간 동안 이 맛이 참 그리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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