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날: 2021년 11월 21일 일요일
제주 한 달 살이 숙소가 있던 협재 바다에서 늘 눈에 띄었던 섬. 섬 내륙을 돌아다니다 나갈 때가 되어서야 가보게 되었다. 비양도라는 섬은 제주에 두 개가 있는데 우도 옆 비양도가 하나 더 있다.
비양도행 배는 한림항에서 타는게 아니고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 대합실'에서 티켓(1인 왕복 9,000원)을 사서 길 건너 승선장에서 타면 된다. 두 회사의 배가 하루 4번씩, 총 8번 출항을 하니 원하는 시간에 가면 된다.
배 티켓을 사면 다시 타야 할 배 시간이 정해지니( 2시간 정도)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선착장에 내려서 비양봉으로 올라가려고 표시대로 길을 들어섰는데 길 공사 중이라고 나가라고 한다. 그러면 들어오는 입구에 못 들어오게 표시를 해놓던지해야지, 꽤 긴 거리를 걸어 들어갔는데 나가라 하니 좀 화가 났다. 뭐, 어쩔 ㅠㅠ
탐방안내도를 보고 우선 해안코스(빨간색)로 한바퀴 돌기로 했다.
길가에 이쁜 의자에 비양봉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꽃과 나무도 보고, 바다와 돌도 보면서 걷다 보니 선착장 거의 반대쪽 정자 옆으로 비양봉 올라가는 계단이 나왔다.
길지는 않지만 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멀리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등대가 보인다. 대나무가 이쁜 아치를 그리고 있다. 예전엔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라고 불리기도 했다는데 이젠 비양봉에만 조금 남아있다고 한다. 협재 앞바다를 보며 바람과 함께 예쁜 오솔길을 걸으며 등대로 올라간다.
비양봉 등대는 비양봉의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사방 뷰가 좋다. 잠시 쉼을 하고, 조금 다른 길로 내려가 보려고 안내판에 '길없읍니다' 라고 쓰인 길을 따라 내려와(경사가 급하고 바닥에 깔린 것이 없어 매우 미끄럽다.) 다시 해안도로로 내려섰다.
이제 나머지 반을 걸으면서 길이가 500m나 된다는 '펄랑못' 염습지(밀물땐 바닷물, 썰물땐 민물이 되어 다양한 동식물의 터전이 되고 있다) 와 바다에 서있는 '애기 업은 돌'도 보고, 여러 돌들을 전시해 놓은 것도 보고, 동네 구경도 하면서
선착장으로 돌아와 배가 들어오는 걸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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