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가기

[자전거] 영산강 133km

낭가 2021. 6. 14. 15:47

 

이 길은 몇 년 전에 완주를 했었더랬다. 그땐 기록을 남기지 않아서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첩'에 도장도 박을겸 이번에 다시 하기로 했는데 집에서 담양댐까지는 여러번 다녀서 이번엔 아랫쪽으로만 하기로 했다.

 

* 특별한 일이 없는 날, 자전거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 두가지 방법:

1. 집에서 담양댐쪽으로 가서 관방제림 근처에서 먹거나

 2. 집에서 승촌보쪽으로 가는 날은 승촌보 지나 나주곰탕 먹고 돌아오기를 가끔 한다.

 집에서 두 곳의 거리가 거의 비슷하다.

 

1차) 2021년3월 25일(목)

* 코스: 집~ 나주대교~ 나주곰탕~ 집

* 총 거리: 30km (둘+ㅇㅅ)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은 점심으로 나주곰탕을 먹으러 여러번 다닌 길이다.  코로나로 나드리가 쉽지 않은 때에

운동도 하고 밥도 먹고, 참 좋은 나섬.

 

2차) 21년 4월 22일(목)

* 코스: 나주대교~죽산보를 지나 강변을 따라가다가 비 예보로 후퇴. 나주곰탕먹고 돌아옴

*총 거리: 46km (둘+ㅇㅅ)

 

3차) 21년 5월 28일(금)

* 코스: 죽산보~무안 느러지~몽탄대교~ 농지끝자락

*총 거리: 35km (둘+ㅇㅅ)

지난번 비예보로 돌아선 선 죽산보에서 시작. 오늘도 비예보가 있지만 가보기로 한다.

죽산보에 주차하고 시원한 길을 달리기 시작, 동강면으로 들어서니 느러지가 보인다. 전엔 전망대까지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 할만큼 가파른 곳이였는데 각을 죽이려 길을 돌려서 데크길을 만들어 놓았다. 전망대에서 보는 느러지는 참 아름답다. 인증박스에서 도장을 찍고 내리막을 다 내려와 동네에 들어설 즈음 비를 만났다. 간신히 버스정류장에 비를 피하며 서있다보니 이렇게 처마끝에 떨어지는 빗물을 보고 있는 것도 오랜만이다 싶어 감회가 새롭다 ㅋㅋㅋ

 

한참 서있다가 금방 그칠거 같지 않아 식당까지 그냥 가기로 했다. 5분쯤 달려 몽탄대교지나 장어집 도착. 맛나게 점심을 먹었는데도 비가 그칠기미가 없이 더 바람이 분다. 비 맞고 달리긴 위험해서 오늘은 이정도에서 끝내기로하고 차를 가지러 갔는데 그 사이 비가 그치고 햇님이 방긋. 참.....

옷도 말리고 자전거도 말릴겸 조금 더 타기로하고 농지끝까지만 갔다가 식당으로 돌아와 집으로 ㄱㄱ

ps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내리는데 바퀴가 쭈그렁 되어있다. 집들어와 찾아보니 나무조각이 박혔다.

 

4차) 21년 6월 24일(목)

* 코스: 영산강하구둑 인증센타~몽탄대교~ 몽탄역옆 섭섭이네식당~회산백련지~영산강하구둑인증센타

*총 거리: 70km(둘+ㅇㅅ)

영산강길이 끝나는 날이라 끝지점에서 도장부터 박고 시작. 지난번 끝난 몽탄대교옆 농지에서 끝낼 예정으로 갔는데

중간 오룡지구쉼터에서 만난 분이 몽탄까지 간다고 하자 식당을 소개해 주셨다.

영산강을 따라 달리는 길은 그동안의 길중 가장 높낮이없이 평탄하고, 덥긴하지만 강바람이 시원해서 달리는 동안은 괜찮았다. 지난번 간 곳까지 가서 식당을 검색해 보니 10키로를 더 가야 한단다. 마음이 내키지 않았으나 가보자고 갔는데

찻길을 달려야 해서 조금.... 그렇게 찾아가 먹은 것치고도 ..... 이름처럼 조금 섭섭했다.

 

다시 돌아오는길, 회산백련지를 들렀다. 아직 많이 피지않아서인지 사람없고 조용해서 좋다. 봉오리들을 보니 한 주정도 지나면 필듯하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몇방울 뿌리는 정도로 도와줘서 즐겁게 마무리.

완주인증은 승천보에서 해야하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다음으로 미루고 집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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