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은 날: 23년 5월 13일 토요일 코스: 뻬드로우소 ~ 산티아고 데 꼼뽀스텔라/ 실거리 23.4KM 35.500보 유칼립투스. 나무의 진짜 이름이다. 집으로 돌아와서 '모야모'에 물어보고 안 이름. 작은 가지에 동글동글한 잎이 달린 것으로 생각했는데 너무 뜻밖의 이름이라 깜짝 놀랐다. 유칼립투스야 그동안 몰라봐서 미안해^^ 국내에서 출발 할 때부터 그동안 열심히 내 발이 되어준 등산화를 가장 좋은 곳에서 보내주고 싶었다. 걷는 중 어디서든 벗어야 된다면 보내 줄 생각으로 신고 왔는데 다행히 신발창은 마지막 날까지 잘 견뎌주었고, 적어도 내 손으로 쓰레기통에 버리긴 싫었다. 그래서 한자리 숫자로 남는 적당한 곳에서 보내주려고 내내 자리를 찾았었다. 그리고 이곳에 남겨놨다. 몬떼 도 고소는 ‘즐거움과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