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남파랑길 40코스 (남해바래길 7코스)

낭가 2025. 9. 24. 12:06

걸은 날: 25년 9월 18일 목요일 

코스: 물건마을버스정류장~양마르트언덕~내산저수지~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천하몽돌해변입구/ 17km, 6시간 30분, 난 4

 

남파랑길 40코스는 남해바래길 7코스와 같다. 4일의 걷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날. 차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램스하우스' 근처 도로변에 주차하고

 

7시 38분, 출발~

 

'독일마을 방문을 환영합니다' 를 지나면

 

왼쪽 오르막으로 오르게 되니 큰 도로로는 가지 않는다.

그래서 어제 오후에 마실 나왔을 때 큰 도로로 걸으며 찍은 사진 몇 장 올려본다. 

 

독일마을 안내도

 

남해바래길 이정목

파독인이 사는 집엔 간단한 설명이 붙어있다. 이제 나이들이 드셔서 돌아가시거나 나가신 분들도 있어서 비어있는 집들은 일반인이 들어가 살 수 있다고 한다.  

 

 

소세지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름이라도 알아보자 ㅋ

이제 다시 사진은 남파랑길을 이어간다. 

간호사와 광부의 조형물을 지나고

 

전망대를 지나

 

'독일광장'으로 들어선다

 

8시 이전이라 사람도 없고 조용하다

 

주차장을 지나 내리막길에 수국꽃이 가득이다. 한창땐 정말 예뻤겠다

 

8시 9분, 화천을 따라간다

 

날은 아직 덥지만, 단풍도 들고 가을 냄새가 조금 풍겨온다

 

그나마 물길을 따라가니 조금은 나은 느낌?ㅋ

 

그 구멍으로 나오다니, 생명력이 짱짱짱이다^^

 

'웃음별곡', 사람이 별로 없고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차박하면 딱 좋은ㅋㅋㅋ

 

근심을 해결하고 가볍게 길을 이어간다 ㅋ

 

 

아기염소가 고개도 안 돌리고 계속 노려본다. 사람 처음 보냐?ㅋ

 

황금벼이삭과 닭의장풀의 색이 참 곱고

 

황금색에 연초록, 진초록에 박힌 흰 바위 색의 조화가 멋지다.

 

벌써 추수한 논도 있네~ㅎ

 

이 열매는뭐지, 하나 먹어보니 약간 떫다. '아로니아' 인가?

 

눈에 번쩍 뜨일 만큼 잘 생긴 소나무다. 지나다 보니 이 마을엔 큰 소나무가 많다

 

앞에 '내산저수지' 둑이 보이고

 

9시 45분, 저수지가 보이는 길가 주차장에서 잠시 쉬어간다. 오른쪽이 '바람흔적미술관'이다

 

'남해힐링숲타운' 을 지나고

 

10시 24분, 임도를 걷다가 숲길로 들어선다.

 

물이 아주 시원해서 세수를 하고 수건을 젖셔 목에 둘렀다. 길 끝자락이라면 발 담그고 노작거리고 싶다

 

여기서 부터 임도 길이가 8km인가보다

 

길은 잘 나 있지만 풀이 무성하고 사람이 없어 혼자 갈 길은 아니다

 

'부들레아' (모야모에 물어봄)

 

'아직 이름모를 야생화' 보는 재미가 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지나 11시 17분, '남해편백휴양림'0.7km, 전망대 2.4km 이정표

 

길은 전망대로 이어지고

 

이야~ 감탄이 나오는 풍광

 

복슬복슬한 장난감같은 느낌이다

 

전망대 옆 안내도(전망대를 안 찍었다 ㅜㅜ)

 

 

꽃처럼 펼쳐진 '발풀고사리'(모야모에 물어봄), 종려나무만큼 큰 것도 있다

 

12시 55분, 이제 끝나가나 보다

 

담벼락에 예쁜 구슬 '개머루'가 반긴다

 

13시 11분, 끝점인 천하몽돌해변입구 도착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천하마을에선 시점인 물건리로 가는 버스가 없다ㅠㅠ

 버스시간표를 보다가 잘 모르겠어서 버스회사(남흥여객)에 전화해 보니, 지금 천하마을 앞에선 버스가 없고 콜택시도 없다고 한다.  '초전마을'로 가면 차를 탈 수 있을 거라고 하니, 2km 까짓 거 걸어가야지 뭐~

(버스가 애매하면 버스회사에 물어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걸으며 본 '천하몽돌해변'

 

25분 걸려 도착한 초전마을 로터리 (버스정류장은 오른쪽에 있고 물건리로 가는 버스는 건너편(동그라미)에서 타야 한다)

 

초전마을 버스 시간표

막 도착했는데 버스가 지나간다 ㅠㅠ 다음 버스까지 1시간여 기다려야 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다가 마시며 차분히 기다렸다.  601번을 타고 물건리에 내리니 15시 30분. 차를 회수해서 집으로 ㄱㄱ 

 

후기] 독일마을을 지나면 나머지 길 대부분은 천변과 임도인데 덥지만 않으면 조용하고 걷기 좋은 길이다.10월엔 좀 더 시원하게 걸을 수 있겠지. 끝점에서 2km를 더 걷고도 버스를 놓쳐 1시간넘게 기다려야 했지만, 그래도 방법이 없는건 아니였으니 그것이 인생이지^^ 

 

<< 블로그 정리하다 보니 남해바래길의 종주길 16개 중에 11개가 남파랑길과 겹친다. 5개만 더 하면 다 하는 거네? 홈피에 들어가 보니 섬, 지선, 테마 등 자잘한 길이 11개다. 모두 길지 않고 순환하는 길이라 갈 만하겠다. 우선 앱을 깔았다. 그래, 해보자. 옆지기는 그만 일을 벌리라고 야단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안에서 뭘하든 재밌으면 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