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남파랑길 36코스 (남해바래길 3코스)

낭가 2025. 5. 16. 23:48

걸은 날: 25년 9월 15일 월요일

코스: 대방교차로~창선대교~단항~당항~창선파출소/ 17.5km, 6시간 30분, 난 3

 

지난 5월에 다녀간 후 여름을 쉬었다. 아직 더웠지만 9월을 보내버릴 순 없어서 시작하기로 했다. 집에서 6시 30분 출발, 내비를 잘못 찍어 남해대교로 갔다가 8시 50분 삼천포대교 도착, 이마트24에서 컵라면과 요플레로 아침을 때우고, 산불 때문에 통제되어 못했던 36코스를 시작한다.  

남파랑길 36코스는 남해바래길 3코스인 동대만길과 같다. 

 

삼천포대교 공원에 주차

 

9시 49분, 코스 시작점은 대방교차로 옆에 안내판 없이 전봇대에 붙어있다.

 

삼천포 대교를 지나면서

 

내려다 보는 풍광이 아주 좋고

 

'초양도'도 멋지다

초양도는 사천바다케이블카의 경유지이며 동쪽으로 늑도, 북쪽으로 모개도, 남쪽으로 무인도인 학섬을 옆에 두고 있다. 특히 사천초양휴게소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인가보다

 

늑도 대교도 지나고

 

10시 18분, 붉은색이 선명한 '창선교', 이제 사천시에서 남해군으로 들어선다

 

다리를 건너자 바로 오른쪽으로 표시기가 있는데

 

남파랑길 안내도와

 

남해바래길 안내판

 

 

계단을 내려가면 숲길로 이어지고

 

호텔이 있는 마을과 '참으아리꽃'이 반기는 길을 지나오면

 

 

붉은 열매가 예쁜 '누리장나무'를 지나

 

10시 53분, '단항마을' 정자에서 잠시 쉬어간다

 

바닷가 귀여운 섬 '소초도'를 보고 마을 안길로 들어가면

 

벼가 황금색으로 익어가는 중이고

 

깨타작을 끝낸 밭엔 아쉬워 남겨놓았는지 깻대가 하나 서 있다

 

길은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정면에 봐야 할 나무가 있다.

 

11시 14분, 500년 이상 된 '왕후박나무'

 

포토자리가 있어

 

찍어봤다ㅋㅋㅋ

 

 

예쁜 꽃으로 행복을 주던 동백이 결실을 맺고 있다

 

 

눈에 좋은 '결명자꽃', 어릴땐 '오차'라고 해서 많이 끓여 마셨었지.

 

이름이 낯선 '수까치깨'(모야모에 물어봄) 다른 곳에서 흔히 보지 못한 거같다.

 

길가 집 담벼락엔 열매들이 잔치를 벌렸다. '대추'

 

'사과'

 

'감'

 

처음 본 얘는 뭐지???

'모야모'에 물어봤더니 '포포나무'란다. 미국이 원산지인 열대과일나무로 악취가 나는 붉은 꽃이 핀다. 과일은 익으면 노랗게 되는데 바나나와 망고를 섞은 맛이라고 하니 먹고보고 싶기도 하다.

 

다시 숲 길로 들어갔다가

 

 

걷기 좋은 길을 가다 보면

 

화려한 칡꽃이 만발했다

 

도로 건너편에 식당인가 했는데 빵집이다. '짬뽕빵'은 짬뽕맛이 나는 빵인가?

 

12시 30분, 조(좁쌀)밭 축대에서 점심을 펼쳤다. 날씨가 흐려 덥지 않아 좋았는데 비가 온다. 급하게 우산을 펼치고 점심을 마무리했다. 많은 비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먹기만 했지 '조'를 보는건 처음이다. 알이 이렇게 많이 달려있다니...

 

이 동네는 정말 좁쌀 농사를 많이 짓는지 사방이 조밭이다

 

마을을 지나

 

넓고 조용하고 걷기 좋은 임도가 이어진다

 

잠시 쉬는데 사슴벌레 발견^^

 

사당 앞에서 잠시 쉰다. 밖에 의자라도 하나 있음 좋으련만...

 

길을 따라가다 보니 도로로 내려왔다.

가는 길은 도로로 내려오지 않고 도로 직전에서 우회전했어야 한다. 다시 올라가서 

 

13시 59분, 이정표를 확인하고 '운대암'쪽으로 ㄱㄱ

 

남해바래길과 남파랑길이 같아서 인지 이정표는 아주 잘 되어있다.

 

14시 17분, 시멘트 도로로 내려서는데 종점까지 1.1km남았다고 알려준다.

 

대방산 등산안내도를 지나고

 

종알종알 올라온 병아리같은 버섯들^^

 

길은 이제 마을을 향해 내리막

 

15시, 종점인 창선파출소 도착

 

화장실은 파출소 옆 '창선면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안내도 옆에 앉아 쉬었다가 길 건너 GS25 앞에서 16시 10분-지족출발 16시 5분-에 194번 버스를 타고 대방사거리에 내렸다. (분명 시간표를 보고 기다렸는데 사진 상엔 버스시간이 없다 ㅜㅜ) 

 

버스 시간표

대방사거리에서 삼천포대교공원으로 돌아와 (성수기에 썼던) 임시 주차장 한쪽에서 차박을 했다. 더워서 트렁크를 열고 모기장을 치고 잤는데 차 소리 배엔진 소리 등등으로 매우 시끄러워 잠을 설쳤다 ㅜㅜ

 

삼천포대교 야경. 지난번 불탄 '바다낚시방갈로'가 다시 3개가 되어있다

 

한강버스? 여기에 왜 있는 걸까?

 

후기]  36코스는 남해의 시작이다.  아직도 덥고 또 더웠지만 흐리고 약간의 비가 내려 오히려 걸을 만했다. 세 개의 다리를 건너며 보는 바다 풍광이 멋지고, 전체적으로 임도가 길긴 하지만 오르락내리락하며 걷는 편백나무 숲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