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등산] 내변산 관음봉 424m

낭가 2022. 7. 23. 19:36

- 간 날: 22년 7월 22일

- 코스: 내변산 분소~직소폭포~재백이 고개~관음봉~세봉~세 봉 삼거리~인장 바위~내변산 분소/ 8.7km(실제 13km)  

 

전날 차박을 하고 가니 이동거리가 짧아 산행을 일찍 시작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먼 곳에 있는 산은 근처에 가서 차박하고 산행을 하면 좋을 듯하다.

내변산 분소의 주차장은 넓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나들가게도 있다. 주차비는 출차시 신용카드로 결재(2,000원)하면 된다. 군민은 무료.

 

산행코스 안내도

 

지리산 실상사와 동명인 부안 실상사지. 최근에 복원중이라고 한다.

 

가는 길 잔돌 틈에 버섯이 나와서 색으로 존재감을 내세우고 있다.

 

안내판도 잘 되어있고 길도 좋다. 미선나무다리를 건너

 

잘 관리된 길을 쭉 따라가다 직소보 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보는 순간 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물이 많고 맑고 풍경이 끝내준다.

 

직소폭포 가는 길에 있는 선녀탕

 

들어가면 누구든 선녀가 될 듯하다^^

 

그리고 오르막을 오르고 내려가면 나타나는 높이 30m의 직소폭포. 이 물이 봉래구곡으로 흘러간다.

 

계단을 오르면 왼쪽으로 폭포를 볼 수 있는데, 이 계단을 오르면서 진짜 등산이 시작된다. 전망대는 수리중.

 

폭포 주변에 원추리가 피었다.

 

재백이 다리를 건너면 재백이 고개가 나온다.

'재백이'라는 이름이 궁금하여 찾아봤더니 재백(宰伯)이란 직소폭포에서 기우제를 지낼 때 오가던 원님이 쉬던 곳이라는 뜻과 오르고 넘어야 할 재(고개)가 많다는 뜻이라고 한다.(이 곳을 올라온 덕분에 이런 뜻도 알게되니 좋다ㅎ) 여기부터 관음봉까지는 1.5km지만 쇠 난간이 박힌 암릉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구간이다.

 

현위치가 재백이 고개인데 표시가 틀렸다

 

커다란 바위산에 올라서면 멀리 곰소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제 관음봉이 0.6km 남았다.

 

낙석 방지망을 해놨다. 이렇게 완벽한 곳은 드문데 정말 돌이 많이 떨어지나보다

 

정상인 관음봉. 표지석 뒤로 곰소 바다를 조망하는 전망대와 쉼터가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 변산의 최고봉은 의상봉(508m) 이지만 산의 외곽에 치우쳐 있고 군사시설이 있어 출입금지고. 제2봉인 쌍선봉도 출입금지라, 제3봉인 관음봉이 주봉이 되었다. 

 

관음봉에서 세봉으로 가는 급경사 길을 내려오면

 

그 길은 이렇게 이어져 내려가고

 

내려갔다 다시 오르면 세봉이다

 

세봉지나 한참 내려와 돌아다 본 관음봉이 멋지다.

 

주변에 달개비(닭의 장풀)가 많이 피었다.

 

이제 다시 내변산 분소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심하고 미끄럽다. 조심 또 조심

 

변산바람꽃 자생지가 있다. 2~3월에 피니 꽃은 볼 수 없지만 괜히 좋다^^

 

그렇게 변산 바람꽃 다리를 건너면 산행 끝!

 

변산 바람꽃( 퍼온 그림)

 

후기)  8시 30분 산행시작, 일찍 시작하니 좋다. 가는 내내 계곡의 물도 많고 직소폭포도 멋지고 길도 좋고 다 좋았다.

재백이 다리를 건너면서 진짜 등산이 시작되는데 정상은 높지 않으나 오르내림이 급경사여서 약간 힘들다.

특히 정상과 세봉지나 내변산 분소로 내려가는 길은 완전 급경사에 돌 위로 물이 흘러 매우 매우 미끄럽다. 오늘과 반대로 코스를 잡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내려가는 길이 편하게) 

지도상 거리와 실제 거리가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은 폭포와 계곡의 물이 좋아 여기저기 많이 기웃거린 때문이다. 그만큼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즐기면 좋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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