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날: 22. 6. 26 일요일
- 코스: 장박마을~너배기 쉼터~황매산 정상~철쭉 군락지~모산재 삼거리~돛대바위~모산재 주차장 12km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산악회 버스로 산행나선 길. 처음 계획은 떡갈재 주차장이었으나 터널을 지나가면 큰 차는 떡갈재에서 돌기 어렵다고 터널 전에 내렸다. 주소상 산청군 차황면 장박리 24. 9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시작부터 계단 오르막이고 계속 오르막이 이어졌다.
여름, 장마철이라 풀들이 길을 막고 있는 곳이 많다. 여름이라고 반소매 반바지를 입고 오면 안 되는 이유다.
11시, 떡갈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미역줄나무꽃이 만발했다. 꽃이 많이 피어서 벌과 벌레도 많다. 장마라 후텁지근한데 구름이 지나가면서 가끔 이슬비가 오락가락한다. 비가 좀 내려도 좋으련만...
습한 장마철이라 풀과 나무들이 지세상인양 숲을 가득 메웠다. 이제 경사가 낮은 오르막이다.
풀숲을 벗어나자 눈 앞에 황매상 정상이 나타났다. 구름이 잔뜩 끼어 정상은 보일락 말락. 옛날에 재미있게 봤던 영화 '크로스 인카운터' (1977년 스필버그 감독 작품)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이런 풍경엔 늘 그 영화가 생각난다.ㅋㅋㅋ
황매산 정상. 바위가 좁아 아래 넓은 곳에 큰 표지석을 해 놨지만, 일단 오리지널 먼저 찍고, 내려가서 또 찍었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매우 급경사. 미끄럽기도 하니 조심해야 한다.
황매평전까지 내려오는 시간은 30여분. 매우 급경사인 길과 계단을 내려오면 너른 벌판으로 알프스가 부럽지 않은 황매평전이다. 목초지대였다는데 큰 나무가 없어서 정말 분위기가 좋다. 여름 아닌 계절에는 정말 멋질 것 같다.
모산재 주차장으로 가지만 여기서 모산재쪽으로 가지 않고 '영암사지' 쪽으로 간다. 모산재 쪽으로 가면 길이 조금 편한 대신에 거리가 좀 더 어진다고 한다.
황매산 기적길, 4km 2시간이라고 쓰여있지만, 매우 위험하므로 더 천천히 가야 한다. 바위들이 매우 멋지다
16시 36분, 이제 다 내려왔다. 오랜만에 재미있고 뽀땃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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