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등산] 10 합천 가야산

낭가 2012. 9. 11. 14:51

전대OB 산행- 합천 가야산

 

백운동- 용기골- 서성재- 칠불봉1433m -상왕봉1430m -해인사-주차장/ 4시간30분

 

37년만에 개방된 만물상. 주차장가는 입구부터 장을선듯 차와 사람이 엉켜있고, 만물상 입구 안내 말씀이 이미 4천명이 입장했단다. 올려다보니 긴 줄을 이룬것이 사람으로 길을 표시해 놓은듯하다.

 

과감히 포기하고 용기골로 출발. 그러나  우리만 그랬으랴~ 그곳도 거의 줄서서 올라가는 모양세. 느긋하고 슬슬 따라가니 힘들지 않아 좋다.  못가본 만물상도 조망하면서 칠불봉 도착.

지금껏 상왕봉을 최고봉이라 해 왔는데 최근 지리원에서 칠불봉을 최고봉으로 교정 했다는 말씀. 흠~~

 

상왕봉이 보이는 터에 자리잡고 점심. 냉막걸리 구기자막걸리 양주 맥주.. 온갖 술에 각자다른 반찬들, 성찬이다. 해인사로 내려와 탑돌이도 하고 절구경도 하고.... 주차장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마시니 다시 배가 빵빵해진다.  

 

돌아오는 버스는 노래방. 즐거운 산행에 취해서 연신 흘러간 노래가 옛 추억을 꺼내놓기 바쁘다.

저녁은 양푼이 돼지갈비와 순대국으로 얼큰하게... 여기까지가 딱 좋았다.  

 

너무 즐거워서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버린 남푠과 뉜가 데려온 여인네가"오빠"를 연발하며 한잔씩 권하더니 노래방으로 끌고 가버린 그 후 시각은.........

잘 그려진 산수화에 가로줄을 여지없이 그어버린 상황.  아름다운 산수화를 볼것인가, 그 그림을 망친 가로줄을 볼것인가.. 이런 뒷풀이는 하고싶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