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

2002년 7.25~8.22(31) 유럽-스페인(2)

8) 8월 1일(목) : 바르셀로나-구엘공원 성가족교회 카사밀라 카사볼티노 분수쇼 희미하게 밝은 빛이 돋는 창 밖에서 본 것은 지중해의 파도였다. 쿠셋 없이 의자에 앉아 오느라 좀 불편했지만 지중해를 보는 순간 또 다른 기대가 부풀었다. 바로셀로나엔 추적추적 비가 오고 있었다. 일주일동안 한번도 비를 못 만났었는데..... 8시10분. 비가 와서 좀 썰렁한 도시에서 택시를 탔다. 4명이라 메트로보다 택시가 쌌기 때문이다. 택시비는 3.65유로 나왔는데 짐 실은 값까지 5유로를 달란다. 대충 짐을 놓고 나오니 바로 옆에 대형마켓이 있다. 반가운 마음에 점심 저녁거리를 사서 숙소 냉장고에 넣고 구엘 공원을 가기 위해 까따루니아행 메트로를 탔다. 10회권이 한 세트인 타르헤타target를 기계에서 샀는데 1장..

2002년 7.25~8.22(31) 유럽- 스페인(1)

6) 7월 30일(화) : 스페인 마드리드- 톨레도 스페인과의 첫 만남은 아침 노을이었다. 조금 딱딱한 침대와 덜컹거리는 리듬에 흔들리다 아침을 맞았다. 스페인의 인상은 사람들이 조금 딱딱하고 인상쓰는 듯한 얼굴이 많다. 길엔 여전히 담배꽁초가 넘치지만 파리보다 여유는 더 없는 듯하다. 지하철을 타고 '아토차'역에 내려 '솔'지역의 숙소를 찾았다. 짐만 두고 나와 톨레도를 가기 위해 '아토차 렌페'로 가다가 소매치기를 만났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성개씨 뒤에 어떤 아줌마가 서 있는데 성개씨가 약간 자리를 옮기자 같은 방향으로 따라 움직인다. 뒤에 서 있다가 이상해서 막 주의를 주려는 순간 성개씨가 주머니를 잡으며 소리를 낸다. 돈지갑을 넣은 주머니 속으로 손이 들어오더란다. 소매치기 주의가 사방에 써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