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르또마린 2

[도보] 걷기 31일차 24.8km

걸은 날: 23년 5월 10일 수요일 코스: 뽀르또마린 ~ 빨라스 데 레이/ 실거리 24.6km 39,300보 '세요'는 식당, 바, 알베르게, 호텔, 성당 등 어디서나 찍어주고 노점상이나 개인이 찍어주는 세요도 있다. 세요를 찍어주기 위해선 관청이나 성당에 허락을 받거나 신고를 하고 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내가 도장 하나 파서 찍어주면 되는 걸까, 그것이 알고 싶다! 19시 30분, 저녁 식사. 꼭 이 식당 사진을 올려달라는 옆지기. 숙소 앞 식당인데 음식이 형편없어서이다. 엔살라다 양이 너무 적지만 다른 음식은 그럭저럭인데, 하필 형편없는 음식을 안 찍었네 ㅠㅠ 냉동실 구석에 있다가 나온 듯한 오래된 닭고기를 구었는지 질기고 기름에 쩔어서 냄새도 나고 거의 못먹을 수준인데 주인은 맛있게 먹었냐고 묻..

[도보] 걷기 30일차 22.2km

걸은 날: 23년 5월 9일 화요일 코스: 사리아 ~ 뽀르또마린/ 실거리 22.8km 37,700보 산티아고 길은 산티아고 데 꼼뽀스텔라를 기준으로 100km 이상 걸으면 완주증을 준다. 최대 100km에 맞추는 게 사리아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리아부터는 걷는 사람들이 엄청 늘었다. 8시, 길을 나서는데 비가 온다. 많은 비가 아니라 다행이다. 길은 언덕을 향해 가파른 계단으로 시작한다. 비옷을 벗은 뒤엔 팔토시를 못했다. 베드버그 문 자리가 계속 나오고 붓고 열이 나서 힘들다 갈리시아 지방의 독특한 '오레오'. 옥수수를 저장하는 곳으로 쥐가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습기로 인해 옥수수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이 짓는다. 작은 대신 거의 동네마다 몇 개씩은 볼 수 있다. 이 인증 포인트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