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8월 15일(목) : 독일 뮌헨 맘에 드는 뷔페식단으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선다. 시원한 바람과 햇살이 좋다.' 칼 광장'의 단순하면서도 창의적인 분수에서 한참 앉아 놀았다. 도심의 분수도 공원과 같은 구실을 한다고 생각한다. 우린 왜 이런 분수가 없을까. '칼 문'을 지나 독특한 동상 앞에서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걷다보니 성당에서 사람들이 나오는데 장례미사를 본 듯 향내가 진하다. 조금 더 걸으니 뮌헨의 상징 15세기 고딕식 쌍탑인 '프라우엔 교회'가 나온다. 일요일도 아닌데 왠 미사? 생각해 보니 오늘은 8월 15일, 우리나라는 광복절이고 여긴 성모 승천 축일로 휴일이다. 그래서 가게문도 거의 닫아 한적했구나. 미사중인 교회 안은 아담하고 깔끔하고 스테인드 글라스가 이쁘다. 보행자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