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등산] 20 무등산 나무꾼길(옛길3구간)왕복

낭가 2020. 12. 21. 14:31

일시: 20.12.19

코스: 무등산 나무꾼길(옛길3구간)왕복 12.5km/5시간/둘이

       10:30 산수동 장원삼거리~장원봉~장원정~4수원지상부~1구간교차점~1:20덕봉~충장사~1구간길로 교차점까지

        ~4수원지상부~장원정~장원삼거리 15:30

 

 

하루종일 영하의 기온이라 느즈막히 출발. 시작부터 장원봉까지는 워밍업 할 틈도없이 오르막이라 바로 땀이난다. 421m 장원봉을 지나 바람재쪽으로 조금 내려오니 왼쪽으로 장원정가는 길이 나온다. 장원정에서 잠시 쉬려니 먹이 찾는 딱따구리의 구멍파는 소리가 경쾌하다. 청풍쉼터쪽으로 계속 내려와 수원지 상부로 나오니 지난 폭우에 무너져내린 흙과 쓰레기로 지저분하다. 정리 좀 해야 하지 않나 싶게 더럽다.

도로를 건너 덕봉쪽으로 오르다 옛길1구간과의 교차지점을 지나 계속 오르다보니 전망좋다는 나무꾼 쉼터가 나온다. 과연 정면에 무등산 정상과 장원봉이 훤히 보여 쉴 자리로는 명당이다. 한참을 오르니 코앞에 덕봉이 두둥~. 깔끄막이 심해 정상 오르기가 천왕봉 오르기 만큼 힘들다 ㅜㅜ  덕봉 정상에서 눈쌓인 무등산 정상을보며 컵라면을 먹었다. 역시 컵라면은 겨울 산에서 먹어야 제맛이다ㅎ

 

계속 내리막으로 충장사로 내려온 후 옛길1구간으로 돌아 햇볕 따땃한 곳에서 커피 한 잔을 나누니 여유롭다. 코로나로 사람만나는게 더 무서운 때라 사람 없는 이 길이 최고 좋은 길이다.

1구간 길을 가다 3구간 길을 만나 청풍쉼터 도로로 내려선 뒤 오던 길을 따라 계속 올라 장원정에서 고구마와 귤로 한 숨을 돌리고, 마지막 길을 걸어 출발지인 장원삼거리에서 에어건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