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리 2

[도보] 걷기 3일차 20.5km

걸은 날: 23년 4월 12일 수요일 코스: 수비리~팜플로나/ 실거리 22.5km, 33,800보 공장 앞 길은 큰 트럭들이 많이 다녀 위험하고 먼지도 많다.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14시 20분, 좋았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더니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진다. 많이 올 것 같진 않지만 산을 넘어가야 하므로 배낭커버를 씌우기로 했다 14시 50분, 알베르게에 도착했다. 침대를 배정받고 쉬었다가 동네 구경겸 저녁을 먹기위해 나섰다. 17시 50분, 광장으로 가서 식사가 될만한 것을 고르다가 정식 식사 시간이 아니여서 단품요리를 골랐다. 번역 앱을 써서 골랐는데 훌륭한 선택이었다. 음식은 좋았지만 나는 계속 잠을 설치는 바람에 입맛이 떨어져서 사실 겨우 억지로 먹었다. 밤에 비가 오면서 기온이 쑥 내려갔다. 걷기..

[도보] 걷기 2일차 22km

걸은 날:23년 4월 11일 화요일코스: 론세스바예스~수비리/ 실거리 22.2km, 36,400보 오늘은 내리막이 많은 날이다. 하지만 고도표상의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큰 의미가 없는 건 길게 내려가기 때문에 내리막이라고 잘 와닿지 않는다. 그래도 내리막이면 힘은 좀 덜 들겠지 ㅋㅋㅋ 6시 기상시간이 되기도 전에 성가소리에 잠이 깼다. 7시까지 동키 짐을 내놓고 라면+누룽지로 아침을 먹었다. 아침 식사 준비용으로 가져간 전기쿠커는 발열판이 빨리 식지 않아 (동키로 보낼 수가 없어서) 아침엔 사용을 못했다. 공립알베르게는 새로 리모델링을 했는지 굉장히 깨끗하고 시설이 좋다.     산티아고길 안내 표시는 돌과 나무로 만들어져 가는 내내 많이 있다. 하지만 거리가 다 제각각이여서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