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8월 12일 : 오스트리아 비엔나-체코 프라하 숙소의 아침 식사는 그 중 최고였다. 쥬스만 7가지에 여러 가지 콘푸라이트와 몇 종류의 치즈, 베이컨과 달걀 볶음에 훈제고기. 아침 식사로 호텔 등급을 매기는 우리는 만장일치로 별 다섯 개를 그려줬다. 서양인들은 빵에 차 한잔 마시고 나가는데 우린 천천히 아침 만찬(?)을 즐겼다. 짐을 맡기고 나오는데 아직도 비가 오고 썰렁하다. 메트로에는 민소매 미니스커트의 아가씨와 겨울 모직 코트를 입고 나온 아저씨가 함께 앉아 있다. 철저히 자기 감정에 충실하고 나와 다르다고 전혀 이상하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부럽다. 유감스럽게도 월요일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집'도, '슈베르트 박물관'도 '요한 스트라우스'도 다 쉰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가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