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2

2002년 7.25~8.22(31) ) 유럽-로마 피렌체 피사

16) 8월 9일 (금) : 로마 - 피렌체 - 피사 - 피렌체 7시에 기상해서 아침을 먹고 나오니 직원이 요구르트와 포스트, 미니 쵸코바를 먹었냐고 묻는다. 따로 돈을 내야 한다고 해서 안 먹고 더구나 숙소 안에 있는 냉장고 것은 손도 안 댔는데.... 안 먹었다고 하니 입으론 알았다고 하면서 표정은 '이 거짓말장이 도둑아' 한다. 아침부터 기분 나쁘다. 테르미니역에서 유로스타 1등석을 타니 신문도 주고 쿠키 음료수를 써빙한다. 얘들은 일기 쓰고 춥다고 업드려 잔다. 좌석 예약 없이 탄 일본인 둘은 차장이 8유로씩 내라고 한다. 우린 예약비가 1인당 11유로다. 11시 25분. 피렌체 SMN역에 도착. 비가 조금씩 오는데 여기 저기 거지들이 많다. 돈이 없다니까 손에 들고 있는 과일을 주란다. 우리 점..

2002년 7.25~8.22(31) 유럽-이탈리아 로마

14) 8월 7일(수) : 이탈리아 로마 같은 쿠셋에 있게된 남녀는 좀 묘한 커플이다. 담배를 뻑뻑 피우고 마피아 졸개 같은? 분위기. 무슨 얘긴지 하하 호호 하다가도 금세 열내고 싸운다. 변덕이 죽 끓듯 한다. 소매치기로 악명 높은 로마행이라 무척 조심하면서도 잠은 잘 잤다. 기차가 9시 35분 도착이기 때문에 맘 편히 늦잠을 잔 것이다. 8시가 넘자 시트를 걷어가더니 아침이라고 빵 3개와 쥬스 커피를 준다. 늦게 내리면 아침도 주는구나. 테르미니역에 내려 소매치기 조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숙소를 찾는데 한 5분 거리에 있다. 다행이 방이 비어있어서 짐을 풀고 젖은 빨래를 넌 뒤 이른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 카타꼼~배로. 로마의 거리는 먼지도 쓰레기도 많고 건물도 거의 지저분하다. 다 옛 것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