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은 날: 26년 5월 29일 금요일
코스: 위태마을~지네재~오율마을~궁항마을~양이터재~나본마을~하동호 / 11.5km, 5시간, 상

사진을 찍으려고 코스북을 눌러 폈더니 가운데 풀 붙인 자리가 떨어져 낱장이 되었다. 테이프로 고정했더니 쭈글쭈글하다ㅜㅜ

원래는 상촌마을이었는데 옥종면에 상촌마을이 있어 '위태 마을'로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마을 옆의 저수지 이름은 '상촌저수지'이다.




지난주에 감꽃이 핀 걸 봤는데 이번엔 벌써 감꽃이 떨어져 있는, 매주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가운데 솟은 산 왼쪽이 9구간에서 넘어온 '갈티재'이다.

처음 들어보는 '주름잎'풀은 잎에 주름이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고초풀, 담배풀이라고도 한다.



위태 마을에서 1.2km, 주산 1.5km 지점(이정목 표시)에 있는 지네재는 옥정면 위태리와 궁항리 경계로 주산에서 뻗어 내려온 모양이 지네 형상이라고 해서 지네재라고 한다.


'주산등산로 안내판' 아래에 백궁선원(국선도 관련)의 사유지라는 안내문이 있고 건너편에 닫힌 문이 있는데, 지금은 운영되고 있지 않은 듯하다. 옛날에 '오대사'가 있던 절터라고 한다.






늘 정성스레 싸 오는 시누이네 김밥과 시간이 없어 내가 사 온 치킨. 함께하니 궁합이 잘 맞는다 ㅋㅋㅋ









벅수는 오른쪽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고, 넓은 차도는 포장한 지 오래되지 않은 듯 화학약품 냄새로 새 거 티를 내고 있다.



'양이터재'는 임진왜란 때 양 씨와 이 씨가 들어와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곳에서 낙남정맥이 지나가고 여기서 낙동강 수계에서 섬진강 수계로 넘어간다. (낙남정맥은 지리산 영신봉 1,652m에서 시작하여 하동, 사천, 진주, 고성, 함안, 김해까지 233km(800리) 낙동강 남쪽 산줄기이다)




비가 많이 오면 계속 임도로 가라는, 우회길 안내가 있다.








'나본마을'은 나동(고래실)과 본촌마을이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횡천강을 막은 하동댐(1993년 준공)으로 생긴 인공호수, 하동호에는 고래실(나동)의 대부분을 포함한 9개의 마을이 수몰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임도의 이름이 수몰된 마을의 하나인 '고래실길'이구나~


하동호를 한 바퀴 도는 하동호둘레길은 '산중호수길'이라고 하는데 전체가 7km쯤 된다 (의도치 않게 차로 한 바퀴를 돌게 되어 알게 되었다 ㅋ)


하동댐은 농업용수전용 저수지인데 집중호우 시 청학동에서 내려오는 물로 인한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 2011년에 수문 옆에 '여수토방수로'(사이펀)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끝점인 한국농어촌공사 하동호 관리동 2층에 2021년에 고향을 잃은 수몰민들을 위한 망향관이 있다는데 다음에 봐야겠다.
후기] 난이도가 '상'인 조금 힘든 구간. 그러나 충분히 힘듦을 보상받는 좋은 구간이다. 특히 양이터재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대나무밭은 참 좋았고 쉼터에서 만난 하동호의 시원한 바람은 최고^^
더위가 심해지니 다음 길은 기약 없이, 기온이 조금 시원한 때에 번개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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