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남파랑길 65코스 (고흥 구간)

낭가 2026. 4. 9. 12:11

걸은 날: 26년 4월 2일 목요일 

코스: 독대마을회관~화덕마을~여호항~오산교차로~간천버스정류장/ 24.7km, 8시간 30분, 난 2

 

16차,  65~68코스까지 4코스를 하러 나섰다. 교통이 좋지 않아 끝점에 주차하고 시점으로 가려고 하는데(간천-과역터미널-독대마을 순) 간천에서 과역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아침 6시 40분쯤에 있다. 그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 4시에 기상. 간천마을 농협창고? 앞에 주차를 해 놓고 6시 45분쯤 온 버스를 타고 과역터미널에 내렸다. 여기서 독대로 가는 버스는 8시 있어 40분쯤 기다렸다가 시간이 되어도 버스가 없어 물어보니 8시 버스는 고장 나서 운행을 못하고 9시 40분 버스를 타야 한단다.ㅠㅠ

할 수 없이 택시를 불러(오랜동안 잡히지 않아 15분쯤 소비, 10400원 지불) 독대마을로 갔다.  

 

8시 26분, 독대마을에서 시작

 

이 마을에서 백일도로 건너는 다리가 있다

 

벚꽃비가 내리는 도로를 걷다가

 

물길을 건너 화덕마을을 지나

 

산길로 들어선다. 봄꽃이 한창 피는 때라 벌통들이 많이 보인다

 

남겨놓은 배추도 제 할 일을 하고ㅎ

 

빈 수족관에 놀랍게도 닭이 산다. 설마 계속 이곳에 두는건 아니겠지?ㅜㅜ

 

마구마구 나그네를 반기는 귀여운 댕댕이를 뒤로 하고

 

산길로 접어드는데

 

눈을 번쩍 뜨게 하는 이것은???

 

'삼지닥나무' 군락지다. 구경하느라 오르막의 힘듦도 잊고^^

 

바다를 막아 만든 새우양식장. 비닐하우스도 새우양식장이다

 

봄에 걸으니 구경거리가 많다

 

송곳산 아래로 빙 도는 길

 

오리나무꽃들이 잔뜩 떨어져 있다. 이것도 꽃길인가?ㅋㅋㅋ

 

도로로 바닷물이 넘나드는 범벅골을 지나

 

심포마을을 나오면

 

팔영산이 반기는 들녘에

 

전엔 보기 힘든 흰 민들레가 자주 보인다

 

11시 3분, 12km걸었는데 이정표엔 15.7km왔다고 되어있다. 어디서 축지법을 쓴 거지?

지나는 길에 쉴 곳이 거의 없어 예동마을회관 계단에서 점심을 먹었다. 덥다 벌써 덥다 ㅜㅜ

 

12시 9분, 우모도 가는 길

 

텅빈 농로사이로 바다를 향해 가는 길이 느낌이 새롭다

우모도는 고흥보물섬이라고 되어있는데 캠핑단지를 조성 (중인지 망한 건지 알 수 없는) 안내판이 있다. 

 

방조제 옆에서 잠시 휴식. 햇살은 뜨겁지만 바람이 시원하다

 

방조제 안쪽으론 한가롭게 배가 떠 있고

 

바깥쪽으론 팔영산이 손에 닿게 가깝다

 

방조제가 시끌시끌, 동네사람들과 차들로 붐빈다

뭘 하나 여쭤봤더니 바지락을 캔다고 한다. 뻘에선 꼬막, 모래에선 바지락을 캔다고 하는데 그 구별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방조제를 지난 도로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지나

 

13시 6분, 경계석이 무지개빛으로 장식된 여호마을 안으로 들어가니

 

13시 9분, 여호항이다.

쉴 데가 있나 살펴보는데 큰 건물(마을 복지관)에 매점이 있는데 되돌아가는 길이라 패스, 조금은 큰 항구라 파출소도 있고 사람들이 좀 있다. 

 

남산 둘레를 돌아가는 길

 

꽤 급한 경사를 헉헉대며 올라 본 풍경이 꽤 괜찮긴 하다

 

다시 내려가는 길엔

 

황매화와

 

머위꽃이 피었다

 

벚꽃 터널이 된 팔영로를 걸으니

 

봄을 혼자 다 끌어 안은 듯 좋다

 

방내마을을 지나 더 가까워진 팔영산을 보며

 

방조제를 한참 걷는데 잘못 갔다고 경고음이 난다

점심때부터 계속 두루누비앱이 기록이 안 되고 말썽이라, 폰이 잘못됐나 앱이 잘못됐나 신경이 쓰였는데 그래도 경고는 맞게 하네? 싶어 되돌아가니 

 

방조제 중간에 내려가는 길표시가 있다

 

15시, '오산교차로'가 나오고

 

도로를 따라 가는 길엔 조팝나무와

 

개나리가 활짝 반기는 '영남면'으로 들어선다

 

15시 45분, 간천마을에서 끝.

근처에 숙소가 없어 다시 벌교읍으로 가서 '제일모텔'에 묵었다. (현금 35,000원.  노부부가 운영하셔서 청소가 좀 깨끗치 않지만...)

 

근처 꼬막정식. 다성촌보단 만족스럽지 않았다.

 

후기] 길나섬 첫날은 출발점까지 가는 시간이 있으므로, 코스가 길면 좀 부담스럽다. 아침 첫차 시간이 너무 이르고 중간 과역터미널에서의 배차 빵꾸까지 겹쳐 우여곡절 출발이었다. 길이 좀 길었지만 좋았는데 마지막 오산교차로에서 도로 걷기와 간천마을까지 들어가는 길은 왜 그리 먼지 ㅠ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부터 꼬박 12시간 이상을 움직여야 했던 하루였는데 두루누비앱이 말썽인데다 트랭글까지 중간에 꺼져버려 짜증이 좀 났다. (앱이 서버교체로 그렇게 되었다는 공지를 나중에서야 봤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