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날: 26년 3월 10일 화요일
코스: 주천센터~개미정지~구룡치~사무락다무락~질매재~서림공원 14.9km, 6시간
<지리산을 둘러싼 80여 마을을 잇는 21구간 268.8km의 장거리 도보길로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해 환형으로 조성되었다. 2007년 1월부터 조사·설계·정비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하여 2012년 5월 전체 구간을 개통하였다.>
편의상 주천-운봉 구간을 '1구간'으로 칭하나 정확히는 구간의 번호가 없고 환형이라 어디서 시작하든 상관없다. 우리는 차 두 대로 먼저 1구간 끝점인 '서림공원'에 1대를 주차하고 시작점으로 이동했다.



포켓북에는 전체 구간이 아주 자세히 되어있고 뒤쪽엔 스탬프를 찍을 자리가 정해져 있다. 지도는 필요치 않으면 안 사도 되는데 전체 길을 보려고 샀다. 생각보다 스탬프북이 크다.











안내센터 지킴이? 께 스탬프액을 가지고 다녀야 하냐고 물었는데 자주 돌아보고 체크를 하니 그럴 필요 없이 잘 되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첫 스탬프부터 고장 나 있으니 신뢰가 팍 깨진다. 첫 스탬프부터 이모양이냐!









<'사무락다무락'은 사망(事望) 다무락(담벼락의 남원말)이 운율에 맞춰 변천된 것으로 보이는데,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무사함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 때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도로변에 '정자나무 쉼터'식당(비닐하우스)이 있다. 사실 점심 먹기 딱 좋은 시간에 있으니 안 갈 수가 없다. 근처에 식당이 없기도 하고...






백두대간 능선이 통과하는 국내 유일의 마을로, 동쪽은 운봉읍 서쪽은 주천면에 속해 한 마을에 두 개의 행정구역이 존재하는 노치마을이다.


일제가 백두대간의 맥을 끊기 위해 마을 앞들에 방죽을 파고 목돌 3기(6개)를 설치, 숨통을 조이도록 했다고 한다. 바위에 큰 못을 박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런 돌을 묻었다는 건 처음 알았다ㅜㅜ



'질매'는 멍에를 뜻하는 것으로 소등에 얹는 구부러진 나무를 말한다. 우리나라 곳곳에 질매재라는 이름이 많은 것은 고개의 형태가 멍에처럼 움푹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행정마을 서어나무숲은 200여 년 전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심고 가꾼 숲으로 70여 그루의 개서어나무가 자라고 있다. 산림청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마을의 수호신인 '남원 서천리 당산' 당산할아버지와 당산 할머니가 마주 보며 서 있다. 둘 다 수염이 있고 벙거지를 썼는데 남장승인 '방어대장군'은 귀가 없고 여장승은 '진서대장군'이라고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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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시누이네와 조카까지 함께 지리산둘레길을 시작했다. 13년 전에 갔을 때보다 길이 좋아지고 관리도 잘 되어있어 걷기 좋았다. 무엇보다 갈림길마다 '벅수'가 잘 되어있어 길 잃을 염려는 안 해도 되겠다.(예전엔 길 찾는 게 좀 힘들었었지). 모두 건강하게 무사히 완보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실제 15.1km, 6시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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