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지리산둘레길

[걷기] 지리산둘레길 4구간( 금계-동강)

낭가 2026. 4. 14. 18:03

걸은 날: 26년 4월 7일 화요일 

코스: 금계마을(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의중마을~벽송사~모전마을~운서마을~구시락재~동강마을/ 12.7km, 5시간

 

4구간 끝점에 주차 할 곳이 마땅치 않아(지도상으로 찾아봄) '엄천교'지나 길가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점으로 넘어갔다. 

스탬프북 코스 안내도

 

8시 47분, 함양센터에서 시작

 

임천 위 의탄교를 지나며 본 계곡이 정말 좋다

 

하천이 이렇게 넓다는 건 어디선가 많은 물이 들어온다는 것.

 

동네에도 차단기가 만들어져 있다

 

아는데 기억이 안 나... '광대수염'

 

의중마을로 들어서서 키다리 나무를 지나

 

또다른 엄청난 나무를 지나니

 

의중마을 당산나무 스탬프

 

벽소령의 목장승

여기서 벽소령으로 가는 길(산길)과 물길 따라 용유담으로 가는 길로 나뉜다. 우리는 산길로 가기로 했다

 

산길은 꽤 산길이다 ㅋ

 

오르락 내리락이 등산 수준

 

9시 49분, 서암정사에 도착

<서암정사: 칠선계곡 초입에 위치한 절로 6.25 때 때 피폐해진 벽송사를 재건한 원응스님이, 6.25 때 희생된 원혼을 위로하고자 1989년부터 10년간 자연 암반을 깎아 석굴법당을 만들었다. 법당 안은 촬영금지.>

 

경주 불국사의 사천왕상을 참고해서 조각했다는 사천왕상이 벽에 조각되어 있다

뭐라고 쓰여있나 보니 {마하대법왕(크도다 진리의 왕이여), 조어삼천계(온 세상 골고루 어루만지네)}... 옆에 해석판이 있다 ㅋ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대방광문)듯 느껴지는 분위기

 

처음 만나는 나무에 봉우리가 가득 맺혀있다.

황목련은 늦게 피는 품종으로 5~6월에 핀다고 한다. 그래서 봉오리가 가득 맺혀있다. 황목련은 '일본목련'의 북한어라고 한다. 

 

입구에 피어있던 목련이 왠지 노랗더라니, 황목련이였구나~

 

신라 금 귀고리를 닮은 '히어리'

 

절 마당은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느라 울긋불긋하고
범종루 앞에는 멋진 소나무와

 

휘어진 나무로 만든 용이 살고

 

잘 꾸며진 아기자기한 정원에 눈이 바쁘다

 

지나는 나그네는 본척만척하고 염불삼매 중인 꼬마스님들

 

대웅전은 한국 정통 목조 건물로 겹처마와 금빛 단청으로 매우 화려하다

 

10시 13분, 벽송사 가는 길은 꽃비가 내리고

 

헉헉대며 오르는 길에 목장승이 내려다 본다. 길 양쪽에 하나씩 있는데 하나만 찍었다.

 

벽송사... 들어가 보진 않고

 

벅수가 가리키는 길을 이어간다. 그런데 출입금지??

하지만 이미 절반을 올라왔기 때문에 돌아갈 수가 없다. 이곳에 출입급지를 붙이려면 길이 나눠지는 의중마을 스탬프 박스 옆에도 붙여놨어야 했다. 그곳에서 금지하지 않아 올라왔기 때문에 이건 그냥 '니 알아서 해라'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오르막을 다 올라 잠시 쉬었다가 11시 7분, 이제 용유담으로 내려간다

 

급경사 하산 길은 낙엽과 바위들로 미끄러워 조심스레 내려간다

 

눈이 환해지게 흰 꽃, '말발도리'

예쁜 꽃에 이름이 희한한 이름이 붙었네 하고 찾아보니 '꽃이 진 뒤 맺히는 열매의 모양이 재미있게도 말발굽에 끼는 편자(도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열매를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ㅎ

 

엄청 길게도 자라서 양쪽 나무 꼭대기에 팔을 걸친 다래덩굴이 신기방기 ㅋㅋㅋ

 

급경사를 내려와

 

마을로 접어드는 길이 좋아진다

가을도 아닌데 산 꼭대기 색이 이상하다. 아마 소나무가 병들어 죽어가는 모양이다. 저 정도로 색이 달라진 곳은 본 적이 없는데 유독 여긴 그렇다 ㅠㅠ

 

11시 57분, 모전마을에서

 

붉은 꽃에 유혹되어 갈림길에서 세동마을 이정표를 따라 아랫길로 내려가

물길을 따라가다 송전마을에서 다시 도로로 올라와 벅수를 찾았다. 

 

금낭화. 보기드문 꽃인데 길옆에 물가에 많이 피었다

 

명자나무꽃. 산당화와 같은 이름인지 이제 알게 되었다

 

송전마을을 지나며 소나무가 그늘을 만든 명당자리에서 도시락을 폈다. 풍경이 기똥차다^^

 

길은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길 꼭대기 쉼터에서 휴식. 그러나 휴식이 아니라 채집이 시작됐으니...ㅋㅋㅠㅠ

 

그리고 이어지는 꽃구경 죽단화=겹황매화

죽단화는 겹꽃이고 황매화는 홑꽃이다. 많이 보는 꽃들은 대부분 죽단화인 경우가 많다.

 

산당화.

 

길에서 나그네를 반겨주던 댕댕이, 너무 귀여워~ㅋㅋㅋ

 

구시락재를 넘어

 

동강마을로 들어섰다. '동강노모당'이 신기하다 ㅋㅋㅋ

 

15시 27분, 4구간 끝~~~~

 

엄천교를 건너며 돌아본, 지나온 산 길

다음 5구간 때를 위해 미리 주차 자리를 찾아보니 역시나 자리가 없다. 5구간 시점 부분의 동네 길도 좁고 공터가 없다.

 

후기]  벽송사 넘어오는 길은 등산이다. 전체적으로 길의 오르내림이 심해 4구간의 난이도가 '상'으로 되어있는 이유가 있다. 안내도에 적힌 5시간은 물길따라 가는 길이고, 우린 6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쉬는 시간 포함) 길은 조금 힘들었지만 숲길이 매우 좋고 꽃구경도 원없이 한 날이다. 서암정사를 구경한 것은 보너스. 벽송사도 들어가 볼 걸 싶은 아쉬움이 있다.  

이제 더워지기 시작했는데 그나마 바람이 시원해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