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남파랑길 51코스 (광양-순천-여수구간)

낭가 2025. 11. 29. 20:51

걸은 날: 25년 11월 27일 목요일

코스: 광양터미널~월평마을~해창마을~순천왜성~율촌파출소/ 15km, 4시간 30분, 난 2

 

광양에서 순천을 거쳐 여수로 가는 코스. 모텔에서 잘 자고 나왔더니 컨디션이 좋다. 역시 따뜻한 게 최고야~ㅋㅋㅋ

8시 시작점. 비예보가 있는데 잔뜩 흐리고 썰렁하다.

 

전남도립미술관을 지나

 

광양서천을 지나는 '신도교'에서부터 비가 뿌린다.

 

남파랑길 이정표. 왜 방향도 아닌 광양역까지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놨을까? 그쪽으로 갈 뻔 ㅠㅠ

 

도월리의 315년쯤 된 느티나무 보호수. 날이 좋으면 잠시 쉬련만...

지금 오는 비는? 비의 굵기로 보아 안개비 < 는개 < 이슬비 < 가랑비이니 아마 가랑비쯤 되는 듯하다 ^^

 

농로를 지나고

 

인덕천 위의 '세풍교'도 건너니

 

여기가 '세풍리' 인가보다

 

신촌마을 벽화

 

억새너머로 닻처럼 올라온 '세풍대교'

 

8시 57분, 해창마을 당산나무- 420년쯤 된 팽나무 보호수

 

드러난 뿌리가 엄청나다

 

비파나무 꽃이 때를 모르고 피고 있고

 

논도 있고 갈대 가득한 이곳은

 

산업단지가 조성될 모양인데, '엄중경고'가 무색하게 여기저기 경작이 되고 있다

 

광양하수처리장에서 물을 받고 있는 살수차. 처음보는 광경이라 신기방기^^

 

간척지 방파제를 지나고

 

10시 9분, 간척지 배수장이 있는데 여기부터 순천이다

 

한가로이 아침 낚시 중인 '신성1교' 아래를 지나~

 

10시 20분, 충무사

충무사: 충무공 이순신과 정운, 송희립을 모시기 위해 세운 사당으로 이순신 장군의 탄생일과 귀천일에 제향을 모시고 있다..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8호로 지정되었다. 

 

계단을 오르는 옆에

 

멋진 비석이 서 있고

 

사당 안에는

 

이순신 장군 영정이 있다. 묵념으로 감사를 전한다^^

사당 옆 영당에는 세 분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남파랑길 걷는 지도에 정채봉작가 생가 표시가 있어 찾아봤다. 지도를 보면 충무사 뒤편인데 아무리 봐도 없다. 동네 분께 여쭤봤더니 지도완 다른 곳으로 알려주신다. 지도 고침이 필요하다.(신성리 마을회관 정면 골목으로 들어가서 우회전하면 된다. 길 이름이 '정채봉로') 

두루누비 지도 (오류신고는 했는데 고쳐지겠지요?)

 

막상 찾아간 생가는 수리 중도 아니고 출입제한 안내만 붙여진 채 무너지고 있었고

 

잠긴 대문사이로 들여다 보니 ㅠㅠ ㅠㅠ

 

동네 축대엔 마을 역사와 자랑판이 있는데

 

이렇게 붙여놓을 정도면 좀 정비를 하고 관리해야 하지 않나?ㅠㅠ

 

11시 10분 '순천왜성'이 나타났다

 순천왜성: 정유재란(1597년) 때 만든 일본식 평산성이다. 1593년 임진왜란 당시의 최전방이었던 웅천왜성에 주둔했던 바 있는 고니시 유키나가가 수비했던 것으로 유명하며, 적어도 1597년 연말 이전에는 완공한 것으로 추정한다. 즉, 1597년 9월부터 11월 말까지 약 3개월간에 걸쳐 쌓은 것인데, 이곳에서 조명연합군과 일본군 사이에 있었던 전투가 '왜교성 전투'다.

임진왜란 이후 왜성을 조선군의 진성으로 재활용했고, 선조를 포함한 조선 조정은 오히려 왜성을 모방해서 조선의 성곽을 개축하여 죽주산성, 남한산성, 수원 화성, 강화읍성, 상당산성, 동래읍성 등의 성곽은 왜성을 모방하여 개축된 것이라고 한다. 현재 남해안의 왜성 가운데 유일하게 형태가 남아있는 유적지이다. (퍼온 글)

 

주차장에 있는 그림이 멋지다.

 

주차장 밖 오른쪽 길을 따라 가면

 

'문지 1'을 만난다

 

이렇게나 큰 돌을 쌓아 3개월만에 어떻게 지었을까, 꽤 멋지다

 

위에 올라가 보니 '망루'다. 길을 따라 계속 가면 화장실도 있고

 

거기서 급 오르막으로 가면 넓은 공간 끝에

 

성의 가장 높은 망루인 '천수기단'이 있다

 

율촌산업단지가 보이고

 

전쟁의 참혹함을 지나 지금은 참 평화롭고 좋다

 

여기서 쉬려고 했는데, 다시 비가 온다 ㅠㅠ

 

율촌산단을 걷는다. 길은 먼나무 열매로 화려하다

 

아래에 새로 난 아기 가지와 위의 어른 가지가 달라 이채롭다

 

'용전천'을 따라가다

 

마을안으로 들어온다. '해룡호두작은도서관' 이름이 예쁘다^^

 

길가에서 만난 '꽃범의 꼬리'가 따뜻한 지방이라 그런가 아직도 피어있네~

 

13시, '산청'식당 정식이 13,000원으로 가성비 갑이다. 안 들르면 손해 ㅋㅋㅋ

 

하늘타리 열매, 만나기 귀한 거라고 옆지기가 열심히 딴다. 높이있어 힘들다 ㅜㅜ

 

14시, 율촌파출소 건너편에서 끝~~^^

광양터미널로 돌아가기: '수생당약국' 앞에서 960번을 타고 '남문파출소'에서 내려 990번으로 환승, '노인복지관'에서 내렸다. 그리고 50코스에 못 본 유당공원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를 보러 갔다. 안 갔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듯한 멋진 나무들을 보았다^^(보긴 오늘 봤지만, 사진은 50코스에 있다) 

어제 잔 모텔에 연박을 해 놓아 숙소를 정해 놓으니 비가 오든 추워지든 마음이 편하다. 돌아갈 집이 있다는 건 참 좋은 것이다^^ 

 

후기] 해창마을 당산나무와 간척지, 충무사와 순천왜성 등 볼거리가 있고  광양, 순천을 거쳐 여수로 가는 길이 풍경은 달라지지 않지만 느낌이 좀 다른, 좋은 코스다. 가을도 좋지만 봄에 걸으면 왠지 더 좋을 거 같다. 순천왜성에서 쉬지 못해 아쉬웠고 정채봉작가생가의 모습에서 짠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