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남파랑길 50코스 (광양구간)

낭가 2025. 11. 29. 20:50

걸은 날: 25년 11월 26일 수요일

코스: 중동근린공원~구봉산임도입구~사곡저수지~사라실예술촌~광양터미널/ 17.6km, 5시간30분, 난3

 

6시 47분, 진월정에서의 여명이 밝아온다

아침에 일어나니 텐트가 얼어있고 유리창에 서리가 가득 끼었다. 이제 겨울이 오나보다.

 

중동근린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9시 출발한다

 

길을 지나는데 '골약동'이 있다. 골약? 대단히 낯선 글자라 뜻이 뭘까 찾아봤다.

'골약(骨若)이라는 고을 이름은 1983년에 편찬된 광양군지(p. 476)에 “강원도에 있는 명산 계골산(皆骨山, 금강산)과 골약면(骨若面)의 가야산(伽倻山)의 암석이 비슷하게 생겼다하여 같을 ‘若’자를 써서 ‘骨若’이라 한데서 비롯되었다.”라고 기록되었다' (다음백과에서 퍼옴) 

 

택시복합할증구역, 걷는 동안 여러 차례 보인다.

 

돌배? 작지만 단단해 보이는데 딸 사람이 없는 듯하다 ㅜㅜ

 

9시 37분, 구봉산 임도 입구

 

등산안내도. 걷는 길은 파랑색 임도를 따라간다

 

종점까지 14.7km 남았다

 

처음 급경사를 오르고 나면 금세 길은 완만하게 된다

 

정자가 있어 쉬어간다. 나무가 자라 앞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른쪽으로 항아리같은 조형물이 보이는데 처음엔 저것이 구봉산 전망대인줄 알았다

 

가는 동안 구봉산 정상 표시는 계속 나오고

두루누비 앱에선 여기서 '전망대'로 가진 않는다. 그런데 왜 이정표는 남파랑길 표시를 달고 있는 걸까?

 

임도를 걷는 동안 보이는 저 하얀 건물이 뭘까 내내 궁금해 하면서도 정상으론 올라가지 않는다

 

가지치기 하시는 분들, 노고가 많으시다^^

 

구봉산 아래 터널이 보이고

 

우와~ 멋진 나무들에 하트뽕뽕^^

 

11시 20분, '구봉산전망대휴장 안내' 다음 기회가 있으려나~

 

11시 56분,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에서 점심을 먹었다. 햇볕은 좋으나 서있으면 바로 썰렁해진다

 

단풍든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액자에 끼운 사진같다^^

 

구봉산과 봉화산 사이 '배나무재'를 지난다. 이런 의자가 가끔 있지만 돌이라 엉덩이가 얼 듯 ㅠㅠ

 

12시 21분, 편안한 하산길

 

'사곡저수지'를 지나

 

 

사곡리마을의 450년된 보호수 '느티나무'

 

내려오다보니 '느티나무 보호수'가 또 있다-역광이라 ㅠ

 

1990년 광양지역의 농악인들을 규합하여 결성된 단체 '광양버꾸놀이보존회'. 건물을 보니 지금은...ㅜㅜ

'버꾸'가 뭐지? '주로 농악에 쓰는, 자루가 달린 작은북'이라고 한다. 우리가 아는 '소고'보다는 큰건가?

 

라벤더시험단지가 있어서인지 주변의 색은 모두 보라~

 

13시 14분, 사라실예술촌

 

길가에 아주 좋은 정자가 있어 쉬어간다. 예술촌에선 내일 할 행사준비가 한창이다

 

띠옹옹ㅇㅇㅇㅇ

양버짐나무(플라타너스)는 보통 수피가 조금씩 벗겨져서 얼룩덜룩한데 이곳의 나무는 너무 깨끗하게 벗겨져서 하얗게 빛났다. 노란단풍과 어우러져 너무 예뻐~~

 

반해서 자꾸 자꾸 눈이 가네~^^

 

멀구슬나무도 보석같아~

예술촌부터는 이름도 재밌는 '억만천'을 따라 걷다가 

 

석정마을 안을 지나

 

'백운로' 길가에 꽃밭 단지, 아직도 해바라기가 건재하다 ㅋ

 

'광양동천'을 건너

 

'유당근린공원'과 터미널을 지나서

50코스의 대박은 '유당근린공원'의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들이다.  안 보고 갔으면 너무 너무 너무 가슴 아팠을 듯하다.(50코스를 걸은 날은 못 봤고 51코스를 걷고 난 후 다시 차를 회수하기 위해 공원으로 돌아왔을 때 봤다. 그래도 사진은 50코스 끝에 따로 둔다) 

 

15시 12분, 종점^^

 

터미널 옆 '광양노인복지관' 앞에서 991번 버스를 타고 호반A 정류장에서 하차,

중동근린공원 옆 편의점에서 차도 한 잔 마시고 쉬다가 주차장에서 차를 회수했다. '공원에 노란 단풍잎에 포도송이처럼 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가 있다. 이나무 이름은? 

 

이름이 '이나무' ㅋㅋㅋ

날씨가 추워지고 다시 비가 온다고 해서 모텔을 찾았다.

CCK모텔: 광양읍 덕례리 1766-17 (1박 45,000원. 친절하고, 깨끗하고, 주차장도 넓고, (값에 비해)방도 넓고, 심지어 원하면 아침-컵라면과 두유-도 준다. 완전 가성비 갑인 곳. 그래서 예정에 없던 다음 날까지 2박을 하기로 했다ㅎ) 

 

<< 유당공원의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

1526년 광양현감 박세후가 광양읍성을 쌓고 바다에서 성이 보이는걸 막기위해 팽나무 느티나무 푸조나무등을 많이 심었고, 세월이 흐르며 성은 없어졌지만 나무는 살아남았다. 생물학적 보존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197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천연기념물인 '팽나무' (4그루)

 

반대쪽에서 찍은 모습

 

천연기념물 '왕버들나무' (5그루)

 

호수의 정자와 어우러져 대단한 모습이다

 

천연기념물 '푸조나무' (12그루)

 

'푸조나무'

 

'푸조나무'

 

'팽나무'

 

'팽나무'

 

천연기념물 '느티나무' (4그루)

 

'푸조나무'

 

천연기념물 '이팝나무'-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이팝나무로 18m라고 한다

 

'푸조나무'

 

은목서

 

'왕벗나무'

 

비석군

 

후기]  마을에서 구봉산을 넘어 다시 마을로 가는 길. 구봉산 임도는 완만한 오르막이라 걷기 좋다. 차들이 많이 다니진 않지만 길이 좁다.  구봉산전망대 리모델링이 끝나면 차가 꽤 다닐 듯하다. 사라실예술촌 앞 쉼터와 길이 참 좋았다. 

50코스의 대박은 '유당근린공원'의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들이다. 꼭!꼭!꼭! 잊지말고 보시길 왕~~ 추천한다. 이팝나무 꽃이 필 때 꼭 가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