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남파랑길 47코스 (하동구간)

낭가 2025. 11. 23. 13:24

걸은 날: 25년 11월 13일 목요일 

코스: 구노량공영주차장~섬진강조개섬~하동포구공원~하동송림공원~섬진교 동단 / 27.6km, 7시간 30분, 난 3

 

드디어 남해를 지났다. 남해는 '남해바래길'까지 하느라 제일 오래 머문 지역이다. 오늘은 남파랑길 코스 중 가장 긴 거리를 걷는 날. 종점에 차를 두고 시작점으로 돌아와 시작하기로 했다. 끝점에서 버스 타는 곳은 군청 앞 버스정류소로 13-5번, 7:31분 차를 타야만 한다. 군청주차장에 주차, 차 속에서 빵과 두유로 간단히 아침을 채우고 

혹시 빨리 지나갈까봐 7시 좀 넘어부터 기다렸는데 40분쯤 왔다. (군청쪽에서 타야한다)

 

버스를 내리니 하늘 가득 철새가 지나간다.

 

8시 6분, 계단을 내려가 출발~

 

이제 이 다리들 보는 것도 마지막이구나

 

8시 23분, 신노량항을 지나

 

오리골 저수지쪽으로 간다

 

땅에 무슨 장식인가 싶었는데 가까이 가보니 불가사리다 ㅋㅋㅋ

 

마을길을 지나

 

급경사로 올라서니 '섬진강대로'를 만나는 곳에 쉼터가 있다.

 

소송마을 앞 갯벌을 지나

 

대송천을 따라가니

 

9시 49분, 사등마을 쉼터가 아주 잘 되어있어, 조금 아쉬웠던 아침을 채우고 커피도 한 잔^^

 

꼬마 호박이 참 귀엽다 ㅋㅋㅋ

 

전에 마시멜로를 만들던 그 장비, 뒤에 다른 걸 다니 논도 가는 구나, 다용도 만능 기계다 ㅎ

 

표시를 따라 사랑초 펜션방향으로 길을 간다.

오르막으로 펜션을 지나 내려오니 마을 큰 길이 나온다.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반대방향으로 진행 

 

11시, 덕천 삼거리 쪽으로 가서

 

동네맛집인지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혼자 요리하고 서빙도 하고 돈도 받고, 아주 바쁘다. 점심시간이 몇 시부터인지 물어보려 전화했을 때 아침부터 한다고 했는데 혼자 하시는 줄 몰랐다. 너무 힘들겠다ㅜㅜ

 

시골을 지날 때 제일 멋진건 역시 오래된 나무들

 

가방이 걸렸길래 뭔가 봤더니 해충을 잡는 것이다. 연구용인 듯...

 

마을을 이어가는 하천 물 위로 비친 새가 평화롭다

 

13시 59분, 진정천에 있는 쉼터. 웃기는게 저길 내려가는 계단이 없다. 사면으로 된 뚝을 조심스레 내려간다.

쉼터를 만들어놓고 내려가는 길을 안 만든 이유가 뭘까에 대해 얘기했다. 잔금을 안 줘서? 계단값을 따로 안 줘서? 그냥 재미로????

 

물이 깨끗진 않아보이지만 갈대가 만들어 낸 반영이 참 예쁘고

 

앉아서 바라보고있자니 절로 쉼이 된다

 

멋진 풍경 안에 우리도 들어가 보자^^

 

언제부턴가 나타난 '선소공원' 표시, 하지만 어딘진 모르겠다

 

14시 38분, 주교천교와

 

조개섬을 지나

이제 섬진강변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12키로 정도가 남았다) 

 

섬진강변 옆으로 데크길이 계속있다

 

남파랑길을 걷기 위해 여러번 지나다닌 다리를, 걸으며 보니 조금 낯설다

 

파크골프장 지나 쉼터에서 쉬고

 

걷다보니 데크 폐쇄안내. 그러나 몇 개 고친 것도 있고 부서진 것도 있지만 다닐 만하다

 

도로도 지나고

 

꽃처럼 달린 돌연변이 감. 좀 징그럽다ㅜㅜ

 

섬진강변을 걷다보니

 

15시 48분, 습지공원

 

갈대와 어우러져 멋스럽다

 

길은 아직 계속 이어지고

 

해가 조금씩 기울고 있는데

 

16시, 하동읍으로 들어선다

 

16시 28분, 섬진강대교가 보인다. 자전거를 타며 여러번 본 다리라 반갑다^^

 

대교 아래를 지나고

 

하동 목도공원, 데크길을 막아놔서 도로로 올라갔다

 

금방 도착 할 듯한 다리가 가도 가도 그대로 있네 ㅜㅜ

 

해가 지고 있는데

 

17시, 금두꺼비를 지나

 

송림공원으로 들어선다

 

노을이 지고

 

산 그림자가 짙어진다

 

송림 공원이 참으로 길다

 

17시 47분, 어두워진 공원 주차장 도착

 

'섬진강교'로 올라가

 

17시 51분, 도착

늦은 시간에 끝나 피곤하기도 해서 공원옆에 있는 '솔모텔'을 이용했다. 내가 먼저 솔모텔로 배낭를 가지고 가고, 옆지기는 하동군청으로 가서 차를 가져왔다. 군청까지 가는데 길이 어둡고 사람도 별로 안 다녀서  내비를 따라가는데도 좀 헤맸다고 한다.

차박하지 않고 모텔에서 잔 것은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 

 

후기] 산티아고 길 후에 오랜만에 길게 걸은 날이다. 그리 천천히 걸은 건 아닌 듯한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섬진강대교를 끝점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고, 송림공원이 그렇게나 길 줄 몰랐다. 특별히 어려운 길은 아니었지만 조개섬 지나 섬진강변을 걷는 게 꽤 지루했다. 

중간에 화장실이 없다. 강변을 따라 오픈된 공간이라 해결할 방법이 별로 없다. 송림공원엔 있겠지 했는데 파크골프장과 농구장에 있는 화장실은 다 문을 잠가놨고 겨우 '은모래 화장실'을 찾을 때까지 힘들었다. 실제 29km, 9시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