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남파랑길 44코스 (남해바래길 12코스)

낭가 2025. 11. 8. 23:22

걸은 날: 25년 11월 5일 수요일 

코스: 평산항~임진성~천황산임도~장항해변~서상항 / 13.5km, 5시간 30분, 난 4

 

남파랑 44코스는 남해바래길 12코스와 같다.  끝점의 이름이 '서상항'과 '남해스포츠센터'로 다르지만 지점은 같다.

오전에 남해바래길 지선 3 (금산바래길)을 먼저 했다. 끝점인 남해스포츠센타에 주차하고 카카오 택시(10,100원)로 평산항으로 와서, 평소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다. 

 

11시45분, 시작점인 '작은 미술관'

 

시작점에서 정방향은 파란색 방향으로 되돌아 나와 길을 따라 가다보면

 

전봇대에서 붉은 표시를 만난다.

 

11시 56분, 마을을 나와 숲길로 올라간다

 

엄청난 모과나무의 열매가 썩고 있어 안타깝다. 돌계단에 앉아 간단히 점심 요기를 했다.

 

12시 46분, '오리마을'로 내려서니

 

 

12시 53분, 오리마을 쉼터.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 뭐가 있나 봤더니, 화장실 옆으로 가면 고등학교가 있는데 정문보다 이곳으로 많은 학생들이 드나들고, 선생님들이 주차해 놓고 들어가는 길목이었다. 수능이 며칠 안 남아서인지 늦게까지 학부모의 차가 오갔다. 

 

도로를 따라 걷는데 갓길이 아주 넓다. 철조망 옆이 '아난티 남해' 골프장이다

 

금새 길 안내표시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돌아 급경사를 오르면

 

 

성문을 만난다

임진성은 경남 기념물 제20호로 경남 남해군 남면 상기리에 있다. 이 성은 임진왜란 때 군관민이 왜적을 물리치고 향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것이다. 정유재란 때에도 왜적을 맞아 싸웠던 곳으로 인근의 홍현리에 있는 설흘산 봉수대와 함께 조선시대 왜적 방어의 중요한 기지였다. 최초의 축성 연대는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다.

 

'남해 임진성 집수지'

 

성문을 나서면

 

임진성 안내도가 있고

 

바로 옆에 비석 '경렬공정지군사적비'가 있다. 잉? 광주에도 있는데 싶어 찾아봤더니

경렬(景烈) 공 정지(鄭地) 장군은 고려말 해군의 영웅으로, 본관이 하동이고 나주에서 태어났다. 왜군을 무찌르는데 공이 많아 경렬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우리 해군 전통의 초석이 된 역사적 인물이었건마는 뒷사람들이 높이 받들 줄 모르다가  인조 32(1644)에 광주 경렬사(景烈祠)를 창설하고 장군을 제사 모시다가 대원군의 서원 폐쇄령에 의하여 철훼되었고 뒤에 나주 노안면 금안리에 사당을 옮겨 모시고 제사를 받들어 왔다그러다 1974년 봄에 사단법인 정지장군 유적보존회를 창립하고 1977년에 사당 중건에 착공하여 1980년에 준공함과 동시에 광주시 망월동 장군의 묘소를 우러러보는 곳에 사적비를 세웠다.

남해에 있는 비는 정지장군유적보존회와 임진성기념사업회, 남면문화재보호위원회의 감수를 받아 1977년 가을에 세웠으나 관리소홀로 폐허가 되었다가 2004년 4월 하순 임진성 주변으로 옮겨 복원, 보존하게 되었다.(퍼온 글)

 

 

 

시금치가 잘 자라고 있다

 

갈 길과 온 길이 딱 절반인 곳을 지나

 

 

사람이 별로 안 지날 것같은데 댕댕이가 사람을 약간 무서워 하는 듯 움추린다.

 

14시 17분, 이제 계속 가야 하는 길

 

 

14시 35분, 많이 많이 반가운 쉼 의자^^

 

 

천황산 임도길이 계속 이어지고

 

 

'아난티 남해'가 보인다

 

 

마을이 보이고

 

15시 54분, 장항항으로 들어선다

 

해안로를 걸어

 

16시 드디어 '남해스포츠센터' 입성. 화장실을 이용하고

 

서상천을 넘는 다리를 지나

 

16시 21분, 끝^^

 

노을이 예쁜 오리마을 쉼터에서 차박을 했다.

저녁 준비를 하는데 냥이가 왔다. 야옹거리며 모기장 밖에서 계속 보고만 있는데, 눈이 부담스러워 모기장을 열었더니... 저 눈을 어찌 이기누~ 참치캔을 하나 따서 주니 맛나게 먹는다^^

 

휘엉청 엄청 달이 밝다. 어제가 보름이었네~

 

후기] 바다와 산과 숲길. 잘 정리된 임도를 걷는건 늘 좋고, 임진성에서 만난 정지장군과 차박지에서의 냥이를 만난건 특별한 반가움이었다.  감, 모과, 고추, 보리수, 유자, 호박 등등, 매달린채 썩어가는 작물이 너무 많다. 제주살이 할 때에 캐고 남은 (상품성 없는) 것들은 '가져가세요'하고 종이로 써 놓으니 맘편히 감자나 당근을 주어다 먹은 기억이 있다. 그렇게 가져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무리 썩어가도 손댈 수가 없으니 안타깝다.

잔디축구장과 야구장 등 스포츠센터에 있는 많은 운동장과 경기장이 부러웠고, 차박지 옆이 바로 '아난티 남해'였는데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부셔서 깼다. 그렇게 일찍 불까지 켜고 골프를 하는지는 처음 알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