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16 알프스 트레킹

[트레킹] 샤모니-몽블랑 12일 차 (발 페레)/ 끝

낭가 2022. 7. 14. 22:26

- 간 날: 201685일 금

- 코스: 베르토네 산장~트롱쉬~보나티산장~ 발 페레~샤모니 (약 18km/7시간, 500m 오름/900m 내림 ) 

 

8:34베르토네 산장-삭스 언덕-트롱쉬 정상- 사팡 고개-앙트뢰 되 소 고개- 13:30보나티 산장, 쉬었다가 15:00출발발페레계곡-16:00(승합차)- 샤모니

베르토네 산장 1,977m

 

베르토네 산장

 

산장 베란다에서 셀카 찍는 중 ㅋㅋㅋ

 

벌써 올라오는 부지런한 트레커들

 

아침 무지개가 떴다. 마지막 걸음에 행운이 있을 모양이다^^

 

이제 계속된 오르막

 

구름으로 가득 덮였으되 그림은 여전히 아름답다

 

오르막을 계속 오르고

 

넓디넓은 초원이 폭풍의 언덕에 온 기분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베르나드라 능선 길

 

이 어찌 아름답지 않으리오~

 

능선의 끝에 올라 하늘과 만나면 절로
만세가 외쳐진다. 우후~~~~

 

보나티로 가는 이정표

 

올라오는 도중 세찬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내렸다.

 

 

사핀고개, 고도가 높아지니 눈과 비가 섞여 내렸다. 꽤 추웠지만 움직이는게 최선.

 

계속 내리는 눈으로 산봉우리가 순식간에 흰 모자를 썼다.

 

보나티 산장으로 내려오는 급경사를 지나, 곧 도착 표시를 보니 절로 웃음이 난다 ㅎ

 

보나티 산장 안내판. 한글인사도 있다 '환영합니다'

 

보나티 산장 2,025m

 <<< 월터 보나티(1930~2011): 이탈리아의 세계적 산악인으로 거벽 단독 등반의 일인자이다.  55년의 프티 드뤼 남서필라 등반과 1965년 마터호른 첫 등정 100주년을 기념해 ‘북벽·동계·직등·단독’의 극한 등반을 해치워 세계를 놀라게 했다.

보나티 산장은 동료들이 그를 기려 세운 것이다. 

월터 보나티

 

반려견과 함께 온 소녀. 견공들과 같이 산에 오는 것이 생활화 된 듯하다.

 

발 페레 안내도

 

 

 

이제 몽블랑 터널을 지나 다시 샤모니로 가야지.

13일 차) 8월 6일, 토 : 산악박물관, 귀국준비 자유시간 

14일 차) 8월 7일, 일 : 샤모니- 제네바-로마(경유지)

15일 차) 8월 8일, 월 : 로마- 인천 

 

< 후기> 88일 집으로 돌아왔으나 사실 여행은 두 주쯤 후에야 마무리 되었다.

왜냐하면... 인천공항에 내릴 때 짐이 나오지 않아서 집 주소를 남기고 금방 찾을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내 가방은 로마에서 텔아비브를 거쳐 어디론가 갔다가 두 주쯤 걸려 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덕분에 수하물에 대한 -법적인 것과 미리 대비 했어야 하는 것에 대한 공부도 했고...

 

가방을 열었을 때 가방 안은 마지막에 챙겨넣은 치즈가 삭을대로 삭아서 홍어에게 형님소리 듣게 쾌쾌한 냄새를 담고 있었고 전염병처럼 가방을 포함한 모든 것에 전해져서 전국적으로 치즈향?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더랬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