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헤라 2

[도보] 걷기 9일차 20.7km

걸은 날:23년 4월 18일 화요일 코스: 나헤라 ~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 /실거리 22km, 37,600보 순례자 사무실에서 준 고도표엔 그라뇽까지 되어있는데 우리 일정은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까지이다. 어제밤은 코골이때문에 잠을 못자서 오전 내내 피곤했다 * shadow는 한글로 어떻게 적을까, 쉐도우나 섀도우로 쓸 것 같지만 올바른 표기는 섀도(셰도 아니고)가 맞다. (스노우->스노, 옐로우->옐로, 윈도우->윈도) 걷는 내내 보이는 밀밭, 포도밭, 보리밭, 유채꽃, 황토 땅까지 색의 향연이 펼쳐졌다. 줄 그은 듯 각 잡아 펼쳐진 모습이 칸틴스키 그림 같다. 숙소를 찾아왔는데 보이지 않았다. 이 건물이 관공서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옆 골목도 들어가 보고 건물 앞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

[도보] 걷기 8일차 29km

걸은 날: 23년 4월 17일 월요일 코스: 로그로뇨 ~ 나헤라/ 실거리 30.4km, 44.600보 이 지역은 '라 그라헤라와 바랑카 공원'이다. 저수지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고 산책길도 많다 제단화와 장식들이 입이 딱 벌어지게 어마 어마 하다. 유럽 도시 여행을 할 때 질리게 본 성당들을 생각해 보니, 여기도 유럽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다시 길을 나선다. 주변은 온통 포도밭. 이 포도들이 익어갈 때 지나면 얼마나 단내가 날까. 궁금하지만 그때 걷지는 못하겠다. 아레손 지역은 나헤라시 입구이다. '기사 롤단과 거인 페라구트의 싸움에 대한 전설'을 알려주는 안내문이다. 왼쪽에 보이는 돔은 이 전설과는 상관없는 대피소?인 듯하다. 숙소] PUERTA DE NAJERA 20유로/ 한 방에 2층침대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