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5 남해바래길

[걷기] 남해바래길 16코스 (대국산성길)

낭가 2025. 11. 17. 11:53

걸은 날: 25년 11월 12일 수요일 

코스: 설천면행정복지센터~금음산임도~대국산성~산성임도~이어체험마을~남해공용터미널 / 16.3km, 7시간 내외, 난 4

 

남해를 한 바퀴돌아 처음으로 돌아가는, 드디어 완주의 날이 왔다.

신노량항의 아침

 

7시 39분, 설천면행정복지센터에 주차하고 마지막 코스를 시작한다

 

척박한 따에서 억세게 삐져나온 순무 가지가 힘차 보인다

 

큰길을 따라가다 농협주유소 앞에서 우회전

 

동네 뒤로 오르막을 오르는데 아침노을이 곱다

 

계속 오르막은 이어지고

 

바다와 구름의 조화도 점점 이뻐진다

 

8시, 금음저수지를 지난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만들어 낸

 

반영이 참 아름답다

 

이제 산으로 들어간다

 

너무 조용해서 약간 긴장되는 기분

 

8시 17분, 계속 오르막을 오르니 편백숲이다

 

처음 입구의 느낌관 다르게 금음산 숲길이 너무 좋다

 

소나무와 편백나무, 대나무가 함께 자라는 숲, 약간 낯설다

 

산성길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누군가 두고 간 의자 하나.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다

 

길은 너무 좋은데 지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9시 12분, 대국산성 600m 전. 산성을 보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왼쪽 길로 내려가야 한다

 

성벽을 향해 급경사 오르막

 

대국산성이다

 

둘레 1.5km, 삼국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셀카 장착. 하루에 하나 찍는다^^

 

연지

 

실주거용으로 사용된 것이 확인된 건물지를 지나 뒤로 가니

 

뒷 성벽이 허물어져 복구공사 중인데... 하다가 중단한 듯?

 

조선시대 왜구를 막는데 이용했다는데

 

그 왜구가 지금도 넘보고 있으니 우리 바다를 잘 지켜야 한다 .

 

9시 45분, 산성을 나와

 

길을 내려간다

 

10시 39분, 동네 들어서니 아기냥이가 마실나오다 마주쳤다ㅎ

 

가을에 제일 예쁜 그림^^

 

음메에~~하고 불러서 갔더니, 밥을 기다리는 건지 우르르 모여들어 괜히 미안타 ㅜㅜ

 

동네 길을 돌아

 

11시 10분, 동비제2교를 지나

 

동비해안로를 따라 걷는다

 

뭘 줍고 있는걸까~

 

오리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 참 평화롭다

 

12시 19분, 남해읍이 나타났다

 

시금치 수확 중인 노부부. 벌써 여섯 포대나 하셨네~ 낼 집에 간다면 사고 싶다^^

 

반가운 공용터미널

 

12시 40분, 16코스를 마쳤다^^

처음 생각은 15시 30분 버스를 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나 13시 30분 버스를 탈 수 있겠다. 하지만 40분으론 식당에서 점심 먹기가 안 될 것 같아 간단히 점찍으러 GS편의점에 갔다.(해파랑길을 걸을 때(올뎃스탬프) 코스를 완주할 때면 GS상품권을 줘서 간식을 사 먹곤 했었다. 그래서 편의점 중에 GS에 대한 호감이 좀 있다 ㅋㅋㅋ) 보통 주인이 말 거는 분들이 별로 없는데, '걷는 중이냐'라고 말을 거신다. 오늘로 완주를 했다고 하니 음료수 두 개를 서비스로 주셨다. 편의점에서 서비스를 받아보긴 처음이라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고마웠다. 대박나세요~~^^   

 

13시 30분, 남양 가는 버스를 타고

설천면행정복지센터에서 차를 회수하여 지난번 못 가본 '유배박물관'을 들러 구경을 하고, 이동면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로 가서 완주 인증을 했다. 

 

야호~~~^^

 

완주 기념품 배지

 

후기] 완주날이라 센터에도 가야 하고, 난이도 4에 7시간이라고 쓰여 있어서 아침에 조금 일찍 시작했다. 산이나 오르막이 많아 시간을 길게 써놓은 건데, 우린 오히려 예상보다 덜 걸리는 편이라, 오늘 5시간 정도 걸렸다.

금음산 숲길은 다시 걷고 싶을 만큼 좋았고 산성도 널널하게 시간을 보냈으면 싶을 만큼 좋다. 가을이라 더 좋았던 걸까~ 여름만 아니면 다 좋다^^

 

다음날 남파랑길을 이어가기 위해 또다시 신노량항으로 왔다. 완주를 축하하며 근처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평점이 젤 나은 집이라고 들어갔는데, 그저 그렇다.

밤이면 변함없이 펼쳐지는 조명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