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차: 25년 8월 23일 토요일/ 홍고린 엘스-바얀작 (150km 이동)
# 바얀작: 남부 고비사막의 붉은 사암지대로 '불타는 절벽'이라고 불린다. 7천만 년 전 백악기 후기의 지층인 곳으로 1920년대 미국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영화 '인디아나 존스'시리즈의 모티브 됨)가 세계최초로 공룡알 화석을 발견한 곳이다.
한밤에 시작된 비가 아침까지 이어졌다. 비가 없는 나라인데 이상기후때문인지 꽤 자주 온다. 아침을 먹고 8시 25분 출발할 때도 비가 내린다. 차로 이동 할 때야 상관없는데 오후엔 개기를 바라본다.
점심시간에 들른 동네는 작아서 식당이 거의 없는지 동네 사람과 관광객들로 엄청 복잡하다.
낙타 같은 작은 기념품은 이곳이 가장 싸다고 계속 들어서 그동안 지나쳐 온 마트에서 안 사고 왔다. 그러나 정작 내가 사고자 했던 '머리검은양'은 이곳에 없었다. 대형마트에서 살걸ㅠㅠ 기념품은 본 곳에서 그냥 사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아쉽지만 이곳엔 내가 원하는 머리검은 양은 없어서 냉장고에 붙일 '낙타털파마머리낙타' 하나만 샀다.
여기도 '차강 소브라가'처럼 진짜는 아래에 있다. 붉은 황토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낸 예술품이 기가 막히다.
감탄하며 길 따라 걷는다. 설명이 필요 없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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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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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로 돌아오니 손님이 와 있다. 숙소개는 아니고 동네개라는데, 너 어디서 왔니? 아주 친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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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밤이나 이동 중에만 비가 와서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게 다니다가 하이킹을 나설 때면 비가 안 오니 참 좋았다. 바얀작까지 평야를 걷는 길도 좋았는데 풍경은 기대 이상으로 멋있었고 계곡 아래로 내려와 걸으니 더 좋았다.
좀 늦게 갔더니 샤워장에 따뜻한 물이 안 나와 찬물로 간단히만 씻었다. 어제는 뜨거운 물만 나오더니 ㅠㅠ
구름이 많아 밤엔 생각만큼 별 보기가 안 되지만 새벽에 나오면 엄청 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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