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낯선 바람따라

[여행] 몽골 바얀작

낭가 2025. 9. 8. 21:35

5일 차: 25년 8월 23일 토요일/  홍고린 엘스-바얀작 (150km 이동)

 

# 바얀작: 남부 고비사막의 붉은 사암지대로 '불타는 절벽'이라고 불린다. 7천만 년 전 백악기 후기의 지층인 곳으로 1920년대 미국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영화 '인디아나 존스'시리즈의 모티브 됨)가 세계최초로 공룡알 화석을 발견한 곳이다.

 

한밤에 시작된 비가 아침까지 이어졌다. 비가 없는 나라인데 이상기후때문인지 꽤 자주 온다. 아침을 먹고 8시 25분 출발할 때도 비가 내린다. 차로 이동 할 때야 상관없는데 오후엔 개기를 바라본다.

 

소박한 조식

 

차 이동 중 풀이 신기해서 찍어봤다

 

멀리 하늘이 개고 있다

점심시간에 들른 동네는 작아서 식당이 거의 없는지 동네 사람과 관광객들로 엄청 복잡하다. 

플라스틱 그릇에 양고기+기타. 반찬은 따로없고 이거 뿐이다.

 

이동 중 이쁜이들 만나면 많이 즐겁다^^

 

숙소인 '몽골 고비캠프'. 처음 준 방이 청소가 안 되어있어 4호로 옮겼다

 

비가 온 후여서인지 눅눅하고 양냄새가 많이 난다

 

캠프 입구의 포토존

 

참 넓고 넓다

 

왼쪽에 붉게 보이는 바얀작으로 걷기 시작

 

멀리서 낙타군단으로 보였던 것은 동상이었다

 

낙타를 타고 다녔던 무역상을 나타낸 모양이다.

 

황토빛이 가까워진다. 그냥 붉은 언덕인가?

 

입구엔 카페. 차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잠시 쉬었다 (카메라가 가게에 핀을 맞췄네 ㅜㅜ). 뒷편에 기념품 가게들이 보인다

낙타 같은 작은 기념품은 이곳이 가장 싸다고 계속 들어서 그동안 지나쳐 온 마트에서 안 사고 왔다. 그러나 정작 내가 사고자 했던 '머리검은양'은 이곳에 없었다. 대형마트에서 살걸ㅠㅠ 기념품은 본 곳에서 그냥 사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아쉽지만 이곳엔 내가 원하는 머리검은 양은 없어서 냉장고에 붙일 '낙타털파마머리낙타' 하나만 샀다. 

모든 가게들의 상품들이 비슷하고 가격도 거의 같다

여기도 '차강 소브라가'처럼 진짜는 아래에 있다. 붉은 황토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낸 예술품이 기가 막히다. 

 

 

전망대 유리 아래 있는 공룡모형

감탄하며 길 따라 걷는다. 설명이 필요 없는 풍경이다.

 

 

 

 

 

 

 

 

풍화되어 가는 모습이 '이집트여왕' 머리(대만)를 생각케한다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 본다.

아래에서 보니 또 다른 세상

 

 

 

 

 

 

 


 

꽃인지 열매인지 신기한 식물

 

입구에서 한 번 더 찰칵

게르로 돌아오니 손님이 와 있다. 숙소개는 아니고 동네개라는데, 너 어디서 왔니? 아주 친화적이다 

 

 

 

게르의 부페식 저녁식사. 다양한 색깔의 영양식이다

 

노을이 지는데 먹구름이 가로 막아 커다란 전구를 켜 놓은 듯하다

 

잔뜩 흐려서 별보긴 틀렸나보다

후기] 밤이나 이동 중에만 비가 와서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게 다니다가 하이킹을 나설 때면 비가 안 오니 참 좋았다. 바얀작까지 평야를 걷는 길도 좋았는데 풍경은 기대 이상으로 멋있었고 계곡 아래로 내려와 걸으니 더 좋았다. 

좀 늦게 갔더니 샤워장에 따뜻한 물이 안 나와 찬물로 간단히만 씻었다. 어제는 뜨거운 물만 나오더니 ㅠㅠ 

구름이 많아 밤엔 생각만큼 별 보기가 안 되지만 새벽에 나오면 엄청 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