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걷기] 송광사 (순천)

낭가 2026. 7. 8. 21:20

간 날: 26년 6월 28일 일요일 

코스: 송광사~감로암~불일암~주차장 /  2시간 정도 

 

선암사~송광사 코스로 조계산 등산하러 선암사에 왔는데 더위에 약한 사람이라 산행은 못하고  구경을 하기로 했다. 등산와서 산에 안 가고 절 구경하는 건 난생 처음 있는 일인데, 선암사에서 2시간 정도 보내고 송광사로 넘어왔다.

 

<<송광사는 신라 말(8세기경) 혜린(慧璘) 선사가 송광산에 길상사라는 명칭으로 창건한 것이 시초이다. 그후 고려 신종때 조계종의 창시자인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결사(定慧結社)를 이곳으로 옮겨와, 수선사(修禪社)로 이름으로 고치고 중창하여 가르침을 베풀기 시작하면서 발전하였고 덤으로 이때 송광산은 조계산(曹溪山)으로 개칭되었다 한다. 

 

 큰 절임에도 불구하고 탑이 없다는 점이 특이하다. 풍경과 석탑, 석등이 없기 때문에 송광사에는 3가지가 없다는 말로 불리기도 한다. 풍경이 없는 이유는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 소리가 스님들의 공부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며, 석탑과 석등이 없는 이유는 송광사 터가 연화부수형으로 무거운 석탑을 세우면 가라 앉는다는 의미 때문이다. 3가지 명물도 있는데, '비사리구시'라고 불리는 커다란 나무 밥통, '능견난사' 라고 하는 음식을 담는 그릇들, '쌍향수' 라는 향나무 이 3가지다.

 

불교에서는 이 세 가지를 삼보(三寶)라고 한다. 한국 불교는 일찍부터 삼보{부처님(佛), 가르침(法), 승가(僧)}를 귀하게 여겨 이를 상징하는 삼보사찰(三寶寺刹)이 있는데,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통도사를 불보사찰(佛寶寺刹),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의 경판이 모셔져 있는 해인사를 법보사찰(法寶寺刹), 한국 불교의 승맥(僧脈)을 잇고 있는 송광사를 승보사찰(僧寶寺刹)로 부른다.>>

 

송광사 입구로 들어가

 

하천을 따라 걷는다

 

하천을 건너

 

비석을 지나고

 

편백나무숲을 지나

 

비석들도 지나고

 

성보박물관도 지나고

 

계속간다

 

사찰들이 엄청 많다

 

다른건 몰라도 대웅전은 봐야지

 

사자루를 지나

 

'고향수'

 

아하~ 그렇군요. 썩지 않고 있는게 신기하긴 하다

 

일주문을 지나오니 다시 절로 가는 징검다리가 있고

 

여성전용 해우소. 신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회진당'에 잠시 앉다. 바람이 아주 좋다

 

'효봉선사 사리탑'과 '효봉영각'

회진당에서 왼쪽으로 길이 있어 올라가 보기로 했다. 

 

많은 전각들이 보이고

 

깨끗한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가다보니 멀리 냥이가 가고 있다

 

오른쪽은 수행하는 곳이니 출입금지, 왼쪽으로 감로암과 불일암 표시가 있다

 

모감주나무꽃이 활짝피었다.

모감주나무 열매는 염주를 만들 때 써서 일명 염주나무라고도 한다. 

 

우와~ 아까 본 냥이가 저만치 간다.

천천히 우아하게 걷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따라가 봤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다 ㅋ

 

정말 느리게 천천히 걷는다

 

그리곤 '감로암' 안으로 사라졌다.

감로암은 고려 후기에 창건된 암자인데 리모델링을 했는지 이제 막 지은 건물처럼 화려하고 화단의 꽃들도 매우 잘 가꿔졌다. 

이건 뭘까? 설명도 없고 돌의 글도 다 마모되었다

 

급 오르막 길에 있는 비석들을 지나

 

오솔길로 접어든다

 

멀리 탑이 보인다. 저기가 불일암인가 싶었는데

 

다른 쪽으로 간다

 

입구는 대나무로 길이 만들어져있고

 

법정스님이 살아 유명해진 곳. 뭔가 잘 정리되고 관리되어

 

예전에 알던 그 불일암이 아니다

 

뭔지 모르게 새로워진 듯한... 그래서 조금 아쉬운

 

바람에 풍경소리가 참 좋다

 

묵언. 말하지 말고 듣기

 

나그네를 위한 물이 미지근해서 패스.

 

불일암을 나와 솜대(청대라고 불렀는데 솜대가 맞는 이름인가 보다)

 

무소유길을 걸어

 

송광사로 향한다

 

무소유길은 800m정도라고 한다

 

송광사로 가는 길을 만나고

 

무소유의 법정스님. 그리운 분이다

조계산을 너머 오는 일행을 편백나무 숲에서 기다리다가 만나 

 

절구경을 마친다

 

  후기] 늘 조계산을 가느라 지나간 송광사. 오랜만에 느긋하게 걸어봤다. 감로암~불일암을 지나는 길이 다른 계절에 걷고 싶을 만큼 매우 좋다. 절도 발전?을 해야겠지만  절이나 암자에 갔을 때 느끼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점점 없어져 가는게 아쉽다. 

국보 제56호 국사전과 응진전은 스님들의 수행공간 영역에 자리하고 있는 관계로 1년에 2회(정초기도 7일간, 부처님오신날 1일)만 일반인에게 개방된다고 하니 내년 석탄일에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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