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걷기] 고인돌 질마재 100리 3코스

낭가 2025. 11. 10. 16:52

걸은 날: 25년 11월 9일 일요일

코스: 연기마을 입구(연기교)~연기제~연기재~미당생가~연기교/ 11.9km, 4시간 10분

 

가족모임으로 어딜갈까 트랭글에서 검색하다가 3시간정도 걸린다고 나온 질마재 3코스를 골랐다. 검색을 해보니 3코스는 기록이 거의 없었지만 '트랭글의 따라가기'를 믿고 가기로했다.  

9시 35분, 삼인교차로 근처 식당(다녀와서 점심을 먹기로) 에 주차를 하고 출발~

 

서해랑길(43코스) 표식천도 붙어있다. 질마재길 3코스가 습지로 나오지않을까 싶어 그냥 지나친다.

 

사자봉 소요산 가는 길 이정목을 지나

 

밭에 있는 잘 생긴 고인돌

 

질마재길 안내판에 있는 바위글은

 

멀리 안쪽으로 있다

 

9시 56분, 연기제 도착.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질마재길은 왼쪽으로 되어있다

 

10시 18분, 코스 안내판이 잡풀에 묻혀있다. 그 뒤로 길이 희미하다

'트랭글 길따라가기'가 아니면 이곳으로 들어간다는 생각을 아예 못할 정도로 길이 없다ㅠㅠ  그러나 트랭글이 안내를 하니 들어가 봤다. 그냥 희미해서 긴가민가 하면서 그나마 트랭글 지도를 따라 가니 

 

10시 30분, 등산 표시천이 있다. 길이 맞긴하나보다 ㅜㅜ

 

썩어 부러지고 낙엽에 묻혀 발목잡기 딱 좋은 다리를 지나고 ㅠㅠ

 

누운 안내목. 가다 본 다른 안내목도 바닥에 누어 있는데, 길이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다

 

10시 47분, 어찌어찌 길이 나왔다

 

연기재. 소요산 가는 길목인지, 주차된 차가 몇 대있다

 

무사히 온 것을 자축하며 잠시 쉬어간다^^

 

임도를 따라 걷다가

 

갈림길에서 좌회전

 

서해랑길 안내목을 따라 간다

 

질마재길 설명도 보고

 

서해랑길 표시천이 있어 든든하지만

 

길은 여전히 엉망으로, 다리가 뜬 다리 ㅜㅜ를 건너 마을로 내려간다

 

선운제을 지나며 돌아보니 멀리 돌산 하나가 통째로 사라지고 있다.

 

시인마을 이정목쪽으로 들어가는데

 

온통 붉은 열매가 가득한 나무, '모야모'에 물어보니 '산사나무'라고 한다

 

선운리 '이재정자'에서 잠시 쉰다

 

사철나무 열매가 꽃만큼 예쁘다

 

샘터를 지나고

 

미당생가

서정주: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출생. 아버지가 지역 큰 부자인 인촌 김성수(동아일보와 고려대를 만든 친일인사) 집안의 마름(머슴)이었다. 그것이 서정주의 자의식에 부담을 줘서 아버지가 마름을 그만뒀다고 하나, 친일세력에 붙어 누렸던 부가 좋았던건지 창씨개명을 하고 일제강점기에 전쟁독려를 하는 등 친일하고 유신독재와 전두환 찬양도 하며 교수로 지내고 ... 문학계의 성과와 별개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사람이 저렇듯 추앙받고 있다는 사실이 좋진 않다. 그러니 아직도 왜구들이 설치고 있지 ㅠㅠ

 

처음보는 풍경. 아직 베지 않은 콩밭이란다

 

마시멜로가 굴러다니는 논을 지나

 

아무런 표식도 없는데, 트랭글 안내에 따라 이 곳으로 들어간다.

 

잡풀이 우거져 있는 무덤 뒤로 길이 있다

 

나름 잘 되어있는 길을 따라가니

 

죽염공장이다. 볼게 있나 들여다 보는데 문이 닫혀있고 조용하다

 

도로를 걷다 세레노펜션 방향으로 들어가

끝까지 갔다가 길을 못 찾고 헤매고 있는데,  마지막 집에서 개 짖는 소리에 나온 주인이 길을 알려주신다. 워낙 잡풀이 우거져서 길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갈만한 길이라고 해서 진행했다.

 

곁에선 보이진 않지만 전봇대쪽으로 돌아가면

 

장독이 놓인 옆으로 길이 있다

처음엔 그래도 길인 듯 보이는 길이었는데 갈수록 길은 없어지고 절벽으로 기울어져 조마조마한 미끄러운 길과 '산양체험' 이라 이름 붙인 겨우 한 발만 딛을 수 있는 넓이의 길이 이어졌다. 

 

처음엔 그래도 절벽쪽으로 줄이 쳐져있어서 관리는 하고 있나 생각했는데

 

정신바짝 차리지 않으면 쭈욱 미끄러질 길이 기다린다

 

오른쪽에 보이는 주진천과 선운산의 풍경은 아주 좋지만 구경할 여유가 없다 ㅠㅠ

 

13시 40분, 길도 없어지고 칡넝굴로 막혀 나아가기 힘들어졌다

그나마 지도를 보면 여기만 넘으면 길이 있을 듯해서, 어떻게든 뚫고 가야 했다 ㅠㅠ 수로 위를 넘어가니 수로를 관리하러 다닌건지 희미하게나마 다닌 흔적이 있다. 

 

넝굴이 허술한 곳을 뚫고

 

서해랑길 표시가 있다. 진짜 서해랑 길인 걸까? 진짜라면 이렇게 막혀있을리가 없을텐데...

 

암튼 지도와 희미한 길을 따라가니

 

드디어 편한 길. 수로 관리자가 이곳까지 차로 오는 모양이다

 

서해랑길 이정목을 만났지만, 이제 이것도 믿을 수가 없어 아랫길로 내려와

 

길이 확실한 강뚝을 따라 걸었다

 

14시 10분, 연기교 도착

 

오늘 고생을 장어구이로 상쇄한다 ~~~ㅋㅋㅋ

 

트랭글 따라가기

 

 

후기] 대체적으로 길은 좋으나 연기제에서 연기재가는 길과 세레노펜션 들어가서 주진천을 따라가는 길은 길 표시도 없고 길도 없어 찾기 쉽지 않다. 추천하고 싶은 길은 아니다.

길이 이렇게 엉망인 것은 누구의 책임일까!

1. 서해랑 43코스를 보니 산양체험길론 가지 않는다. 아마 처음엔 그쪽으로 만들었다가 나중에 바꾼 듯하다.(이미 있던 이정목들은 치우지 않은 채) 

2. 고창군에선 만들었으면 갈 수 있게 이정표를 제대로 하든지, 저렇게 방치하려면 못 가게 없애든지해야지 사고 나기 딱 좋은 상태다.

3. 트랭글은 따라가기 안내를 하려면 그 길의 안전성에 대해 확인하고 안내를 해야한다. 이제 따라가기 안내는 유료인데  유료 값을 못한다는 생각이다.  서해랑길이 만들어졌을 때 그냥 그 코스따라 안내를 했는데, 서해랑길 코스가 달라졌는데도 여전히 정보는 옛날 것이라면 문제가 있다.